105 읽음
정몽규 사퇴 선언, 홍명보 감독 월드컵 훈련 매진
포모스
0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이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당황스러운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대표팀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마련된 대표팀 사전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이라 당황스러웠다”면서도 “그동안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를 이어가며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하루 전 성명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공식 발표에 앞서 화상회의를 통해 직접 이 같은 계획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선수단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도 정 회장은 자신의 거취와 함께 대표팀 지원 및 포상 계획 등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단 역시 상황을 공유한 뒤 내부적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끼리도 앞으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현재 분위기는 안정적이고 차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훈련에서도 선수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별히 동요하거나 흔들리는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에서 월드컵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13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정 회장의 퇴진 선언은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진 = 연합뉴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