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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실험실 브롬가스 누출, 14명 병원 이송
위키트리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10분쯤 청주시 서원구에 있는 충북대학교 내 첨단바이오연구센터 실험실에서 독성 물질인 브로민(Br)이 담긴 500㎖ 용량의 시약병이 떨어져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브로민은 강한 산화성 물질로 독성이 강해 증기 흡입 시 점막, 호흡기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브로민의 기체 상태인 브롬가스가 실험실에 퍼지면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대학생 등 14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함께 있던 30명은 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현재는 환기를 통해 해당 실험실에 퍼진 가스를 밖으로 모두 빼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미생물 실험을 하고 있었다"라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브롬가스는 브롬이 기체 상태로 존재할 때를 가리키며 브롬은 원소 기호 Br, 원자 번호 35번인 할로젠 원소이다. 상온에서 브롬은 짙은 적갈색 액체로 존재하지만 휘발성이 강해 쉽게 증발하며 붉은 갈색의 자극적인 기체를 만든다.
이 기체는 특유의 날카롭고 불쾌한 냄새가 나며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낮은 곳에 머무르기 쉽다. 브롬가스는 자연 상태에서 단독으로 많이 존재하기보다는 주로 염류나 해수, 염호 속의 브로민화물 형태로 발견된다.
브롬가스는 반응성이 큰 물질로 염소나 아이오딘과 같은 할로젠 원소들과 비슷한 성질을 보인다. 금속이나 유기물과 반응할 수 있으며 산화제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성질 때문에 브롬 화합물은 의약품, 농약, 난연제, 사진 재료, 염료, 화학 합성 원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다만 브롬가스 자체는 독성과 부식성이 강하므로 실험실이나 산업 현장에서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브롬가스에 노출되면 눈, 코, 목, 피부, 호흡기에 강한 자극이 생길 수 있다. 낮은 농도에서도 기침, 눈물, 따가움,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농도에 노출되면 폐 손상이나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액체 브롬이 피부에 닿으면 화학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증기를 흡입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브롬가스를 취급할 때는 밀폐된 장치, 환기 시설, 보호안경, 장갑, 방독 마스크 등 적절한 보호 장비가 필요하다.
브롬가스는 화학적으로 유용한 물질이지만 인체와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 물질이기도 하다. 누출되면 주변 공기를 오염시키고 생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보관과 운반 과정에서도 안전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결국 브롬가스는 그 성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통제할 때 산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부주의하게 다루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유해 화학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