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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말레이 흥행 톱3 기록, 국내 215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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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봉 3일째인 지난 24일에는 단 하루 만에 575만 링깃(약 21억 74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4년 '파묘'가 세운 말레이시아 최종 흥행 성적 550만 링깃을 사흘 만에 뛰어넘는 수치다. '파묘'는 국내에서 1190만 관객을 모을 정도로 상업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인 만큼 '군체'의 흥행 속도는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연상호 감독의 독보적인 기록이다. 말레이시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부산행'(2150만 링깃, 약 81억 3000만원), 2위 '반도'(1050만 링깃, 약 39억 7000만원)에 이어 '군체'까지 TOP3를 연상호 감독의 이름으로 채웠다. 같은 감독이 자국 이외의 나라에서 역대 흥행 TOP3를 독식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 세 작품은 모두 연상호 감독이 구축해온 '좀비 유니버스'를 이루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게다가 개봉 4일째인 24일에는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것 역시 '왕과 사는 남자'를 포함해 올해 개봉작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이다.
개봉 첫 주말 관객 수 역시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이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 2026년 개봉작 전체의 첫 주말 스코어를 넘어섰다. 27일 기준 누적 관객은 215만 명을 돌파한 상태이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호응은 뜨거웠다. '군체'는 지난 15일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상영이 끝난 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연상호 감독은 "꿈에 그리던 칸영화제에서 '군체'를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영화를 하는 동안 굉장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도 뤼미에르 극장에서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안아주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미국 연예 매체 더랩은 "좀비들을 그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재구성했다"며 "'군체'는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여기에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더해지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개봉 전 124개국 선판매를 기록한 것도 이 같은 글로벌 기대감의 결과이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서울 도심 초고층 빌딩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내용이다.
11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전지현은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는다. 구교환은 감염 사태를 일으킨 천재 생물학자 서영철이라는 파격적인 빌런 캐릭터를 소화한다.
지창욱은 둥우리 빌딩 보안팀 직원 최현석을, 김신록은 IT 업체 직원이자 현석의 누나 최현희를 맡았다. 고수는 생명공학과 교수 설희의 남편이자 세정의 전남편 한규성 역으로 등장한다. 신현빈은 생명공학부 교수 설희 역을 맡았다.

'군체'의 손익분기점은 총제작비 200억원을 기준으로 약 300~4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외 120개국에 선판매되며 손익분기점이 상당 폭 낮아졌다는 후문이다.
'군체'는 전국 극장에서 현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