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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투자증권 코인원 인수 재무 부담 제한적
아주경제
S&P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충분한 재무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올해 증시 활황에 따른 한국투자증권의 견조한 수익성과 인수 대상인 코인원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가 디지털자산 부문 확대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OKX벤처스, 컴투스홀딩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 최대주주인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일부, 코인원의 신규 발행 주식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 이후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를 확보해 차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은 공동 3대 주주가 된다. 차 대표의 경영권은 유지된다.
S&P는 이번 투자가 단기간 내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 금융과 맞물려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투자증권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약 7~9bp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2년간 위험조정자본비율은 8.4~9.4% 수준을 유지해 S&P가 제시하는 적정 자본 및 수익성 기준치인 7%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자는 토큰증권(ST)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S&P는 “향후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력은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개정된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사는 2027년부터 토큰증권을 발행·유통할 수 있게 돼, 가상자산 거래소가 유통을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과 자사 금융 서비스를 접목해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 OKX의 글로벌 가상자산 인프라를 활용해 거래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