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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유퀴즈 출연, 생활고 극복 및 부모님 아파트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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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준은 '캐치 캐치'를 언급하면서 "나도 따라 한 거고, 내 노래도 아닌데 되게 죄송하다", "최예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지만 계속하면 실례가 아닐까 싶다"면서 반응에 대한 조심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부단히 노력했던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이준은 IMF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했다는 그는 "누나와 방학 때마다 아파트를 돌며 전단지를 붙였다"면서 "맨 꼭대기 층에 올라가서 뛰어내려가면서 붙였다. 중학교 때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준은 "애들이 축구할 때 학교에 빈 땅이 보여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한테 '땅을 좀 내달라'고 했다"며 "거기에서 가지를 키워보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땅을 얻게 된 이준은 텃밭에는 가지를 키우고 교실에서는 콩나물을 키워 집에 가서 반찬 해 먹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준은 "어머니가 너무 좋아했다. 되게 기특해하셨다"고 뿌듯해했다.
이준은 당시 집안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 가족이 각방을 썼는데 갑자기 작은방에서 함께 살았다. 체감이 '우리 집이 어려워지고 있구나'가 아니라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이 정도면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가 남자 무용과가 있었다. 무용과에 들어가 연극영화학과로 전과 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게 중1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준은 "'어떤 직업으로 성공하겠다'가 아니라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다'가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친구들처럼 똑같이 스텝을 걸으면 뒤처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모험을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준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무용복 한 벌로도 3년을 버텼다. 그는 "무용복이 항상 구멍이 나있고, 빨래가 마르지 않아 냄새가 났다"면서도 "그게 창피하지는 않았다. 실력이 없는 게 더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 자체가 좋았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냈다.
학교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몰입했던 이준은 아이돌 그룹 '엠블랙'과 배우 생활을 통해 자금을 모아 24살에 부모님께 아파트를 선물했다. 유재석이 감탄하자 이준은 "전세였다"고 설명하면서 "솔직히 이야기하겠다. 너무 어렵게 살아서 주변에서 안쓰럽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무시했던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이만큼 성공했어'를 보여주려고 당시에는 샀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전셋집 해드리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라면서 "부모님도 뿌듯하시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거실 하나에 방 세 개, 나무인 바닥. 그게 너무 좋아서 방송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준은 2009년 비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했다. 이후 '갑동이' '붉은 단심' '7인의 탈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최근에는 '1박 2일 시즌4' 고정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