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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심포지엄, 문화예술교육 창의성 및 가치 강조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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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번영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가능해요. 즉 사람이 꽃피운다는 거죠." 

발레리아 피카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단눈치오(G.d'Annunzio) 대학교 연구원은 지난 2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6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 연계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세계 석학들은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카 연구원은 문화 3.0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문화가 지닌 생산적 역할을 강조했다. 문화 3.0이란 문화를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활동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전문가가 개인에게 문화를 제공하는 문화 1.0과 문화의 대중화와 대량생산을 상징하는 문화 2.0을 넘어선 개념이다. 

피카 연구원은 "문화 3.0에서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사람 간 장벽이 무너진다"며 "여러 사람이 참여해 플랫폼을 만드는 것 혹은 각각이 문화예술을 통해서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타고난 가치로 돌아가는 것 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화예술적 주체성'을 언급하며 "문화는 엘리트만 누리는 것 또는 특별한 축제 기간에만 누리는 것이 아니다. 문화와 예술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성과 혁신, 비판적 사고 모두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며 생산자 측면과 수요자 측면이 공존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있을 때 전문가 양성과 문화 향유의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화예술교육이 부재하면 창의적인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결속도 약화할 수 있다"며 "시민사회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근간으로서 문화 권리는 인권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멀티모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피카 연구원은 "정량적으로만 문화예술활동의 효과를 측정해서는 안 된다"며 "인지적·정서적·사회적·발달적 측면 모두에서 그 효과를 포착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60개국 실태조사를 주도한 앤 뱀포드 호주 시드니대학교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학교 환경에서 반드시 예술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뱀포드 교수는 잘못된 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사 결과) 전체 예술교육 가운데 3분의 1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를 끼쳤다"며 "교육이 너무 엄격하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고 악기 연주를 포기하는 등 일부 예술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질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술교육은 장기간에 걸쳐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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