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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 호스 속 세균과 물때, 과탄산소다로 세척 유의점
위키트리거실 먼지를 닦고, 주방 기름때를 지우고, 화장실 타일까지 문지른다. 하지만 그렇게 구석구석 닦으면서도 정작 가장 더러운 곳은 빠뜨리기 쉽다.

샤워기는 물이 계속 흐르는 곳이라 깨끗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벽면 수도꼭지와 샤워기 헤드를 잇는 호스 안쪽, 헤드 노즐 속에는 물때와 석회, 세균, 곰팡이가 쌓인다.
샤워 후 물을 잠가도 호스 안에는 물이 조금씩 남는다.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들기 쉬운 공간이다.

샤워기를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았다면, 그 물줄기로 매일 샤워해 온 셈이다.
준비물은 과탄산소다, 대야, 뜨거운 물, 깔때기, 칫솔, 몽키스패너다. 과탄산소다는 다이소에서 500g 기준 2000원에 살 수 있다.
먼저 몽키스패너로 아래쪽 연결 부품을 풀어 벽면 수도꼭지에서 분리한다. 위쪽 샤워기 헤드와 맞닿은 부분도 같은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때 욕실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고,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뜨거운 물을 쓰기 때문에 손이나 얼굴에 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과탄산소다는 뜨거운 물과 만나 산소 거품을 내며 때를 불린다. 알칼리 성분은 기름때와 물때를 풀어준다.
10분 정도 지나면 대야 물이 탁하게 변한다. 이때 칫솔로 샤워기 노즐 안쪽과 헤드 출수구 그물망을 살살 닦아낸다. 이미 불어 있어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때가 떨어진다.

헹군 뒤에는 분리했던 고무 패킹을 빠뜨리지 않고 제자리에 끼운다. 이후 호스와 헤드를 다시 조립한다.
연결 부위가 플라스틱이라면 몽키스패너로 살짝 잠기는 정도만 조인다. 너무 세게 조이면 금이 가거나 부품이 망가질 수 있다.

막혔다가 한꺼번에 터지는 수압이 호스 안쪽에 남아 있던 과탄산소다 찌꺼기와 때를 밀어낸다. 탁한 물이 계속 나온다면 같은 동작을 몇 번 더 반복한다.
맑은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청소가 끝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샤워기를 청소한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오늘은 호스부터 열어보자. 매일 쓰는 샤워기일수록 안쪽부터 씻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