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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억대 픽업트럭 화제, 명예회복 입국 소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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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픽업의 정체…포드 F-150 로쉬 슈퍼차저
먼저 검은색 픽업트럭은 포드 F-150 로쉬(Roush) 슈퍼차저 장착 모델로 추정된다. 전면 그릴 중앙에는 빨간색 ‘ROUSH’ 레터링이 크게 들어갔고, 검은색 외장과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 펜더 플레어, 후드 통풍구가 더해져 일반 F-150보다 거친 인상을 낸다.
F-150은 포드의 주력 풀사이즈 픽업이다.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오랜 기간 높은 판매량을 이어 온 차종으로, 출퇴근과 장거리 주행, 짐 적재, 트레일러 견인까지 폭넓게 쓰인다. 여기에 로쉬 패키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픽업트럭보다 훨씬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뀐다.

일반 F-150 5.0L V8 모델이 400마력대 출력을 내는 점을 감안하면, 슈퍼차저 장착만으로 약 300마력 가까운 힘이 더 붙는다. 705마력은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와 견줘도 낮지 않은 수치다. 큰 차체와 높은 지상고를 가진 픽업트럭이 이 정도 출력을 낸다는 점에서, 사진 속 차량은 일반 대형 트럭보다 고성능 튜닝카에 가깝다.

겉모습도 일반 F-150과 차이가 크다. 로쉬 전용 그릴과 레터링, 전용 휠, 오프로드 타이어, 서스펜션 세팅, 차체 하단 파츠가 들어간다. 사진 속 차량처럼 검은색 외장에 빨간 로쉬 레터링이 더해지면 고성능 픽업 특유의 인상이 한층 짙어진다.
가격도 높은 편이다. F-150 차량 가격에 로쉬 슈퍼차저 킷, 장착비, 외장 파츠, 휠과 타이어 비용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1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정식 판매 모델이 아니라 한국으로 가져온다고 가정하면 운송비, 인증, 세금까지 추가된다.
◆흰색 픽업은 GMC 시에라 1500 드날리
검은색 F-150 옆에 보인 흰색 픽업은 GMC 시에라 1500 드날리(Denali)다. 큼직한 크롬 그릴과 도어 하단의 DENALI 레터링, 네모반듯한 차체 비율이 이 차의 고급 픽업 이미지를 만든다.
GMC 시에라는 쉐보레 실버라도와 같은 계열의 풀사이즈 픽업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F-150, 램 1500과 경쟁한다. 드날리는 GMC의 고급 트림명이다. 일반 픽업보다 실내 소재와 편의 장비를 높인 모델에 붙는다.

2025년형 GMC 시에라 드날리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는 63.6kg·m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이며, 최대 견인 능력은 3945kg이다. 이 정도 견인 수치라면 대형 카라반이나 보트 트레일러까지 끌 수 있다.
이 차는 큰 배기량에서 나오는 힘이 장점이다. 6.2L V8 엔진은 낮은 회전수에서도 두툼한 토크를 낸다. 무거운 짐을 싣거나 고속도로를 오래 달릴 때도 엔진을 억지로 몰아붙이는 느낌이 덜하다. 미국에서는 캠핑, 보트, 트레일러 견인, 장거리 이동 수요가 많아 이런 풀사이즈 픽업이 꾸준히 팔린다.
국내에서도 GMC 시에라 드날리는 정식 판매되고 있다. 판매 가격은 드날리 트림 기준 9420만 원부터 시작한다. 대형 SUV보다 큰 차체, 6.2L V8 엔진, 고급 실내 사양을 갖춘 수입 픽업이라 국내 도로에서는 흔히 보기 어렵다.
◆고성능 F-150과 고급 시에라, 서로 다른 두 픽업
사진 속 두 차량은 같은 미국식 대형 픽업이지만 성격은 다르다. 포드 F-150 로쉬는 출력과 튜닝 감각을 앞세운 고성능 픽업이고, GMC 시에라 드날리는 고급 장비와 대배기량 V8 엔진을 앞세운 풀사이즈 픽업이다.
F-150 로쉬는 거친 외관과 705마력 출력으로 시선을 끈다. 시에라 드날리는 크롬 장식, 넓은 실내, 조용한 주행감, 높은 견인 능력을 내세운다. 한쪽은 튜닝카 감각이 강하고, 다른 한쪽은 고급 픽업에 가깝다.

국내 자동차 팬들이 더 크게 반응한 쪽은 검은색 F-150 로쉬다. 시에라 드날리는 국내 정식 판매 모델이라 정보를 찾기 쉽지만, 로쉬 슈퍼차저 F-150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양이다. 전면 그릴의 로쉬 레터링과 외장 파츠만 봐도 일반 F-150과 다른 차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차량 사진과 함께 다시 거론된 유승준 발언
차량 사진이 회자되면서 유승준의 과거 발언도 다시 거론됐다. 유승준은 지난해 8월 13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제출했는지 출처조차 모른다”며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나는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고 적었다.
당시 일부 누리꾼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유승준을 포함해 달라는 성명을 낸 일을 두고 직접 입장을 밝힌 글이었다. 이번에는 해당 발언과 억대 픽업트럭 사진이 함께 언급되며 온라인 반응도 갈렸다. 일부는 개인 소유 차량과 과거 논란을 따로 봐야 한다고 했고, 다른 쪽에서는 병역 논란을 다시 꺼내며 비판을 이어갔다.

유승준은 1997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2년 해외 공연을 위해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병역 의무 이행을 앞둔 시점에 국적을 바꾼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다.
법무부는 같은 해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2003년 장인상 때 한 차례 일시 입국한 일을 빼면 장기간 한국 입국이 제한돼 왔다.
비자 소송도 이어졌다.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후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에서 두 차례 최종 승소 판결도 받았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2024년 6월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했다.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에 나섰다. 세 번째 소송 1심에서도 법원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8월 28일 서울행정법원 제5부는 “유승준의 언동이 대한민국 안전보장, 질서유지, 외교관계 등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입국 금지로 얻을 수 있는 공익보다 유승준에 대한 침해 정도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LA 총영사관 측이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건은 2심으로 넘어갔다. 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서울고법 행정8-2부(김봉원·이영창·최봉희 고법판사) 심리로 오는 7월 3일 오전 11시 20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