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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1분기 흑자 전환, 보장성 보험 체질 개선 주효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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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5월 2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만 푸본금융그룹 계열 푸본현대생명이 3년 적자 끝에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퇴직연금 역마진이 점차 해소되는 데다, 보장성 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이 흑자 전환의 배경이 됐다. 푸본현대생명은 모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연간 흑자 전환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분기보고서와 실적 발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익은 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순손실 945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보험손익 27억원, 투자손익 11억원 으로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장기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증대시켰고,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채널을 확대한 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 고금리 퇴직연금의 만기가 도래한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이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보장성 보험 신계약은 125만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6234억원)도 85% 급증했다.

1분기 CSM은 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푸본현대생명은 연간 흑자 전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올해 초 전사 회의에서 “지난 3년은 재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2026년은 턴어라운드의 해”라며 “포지티브 에너지(Positive Energy)로 우리가 지향해야 될 방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푸본현대생명 지분 88.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7000억원을 지원하면서, 3년 누적 적자로 악화된 자본건전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2024년 157.3%에서 지난해 252.1%로, 94.8%p(포인트) 뛰었다. 다만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경과조치 전 킥스비율은 여전히 56.0%로, 금융감독원 규제치 100%에 미달한 점을 지적 받고 있다.

신평사들, 신용등급·전망 하향…"이익 변동성 높다"

신용평가사들은 최대주주의 확고한 지원 의지에도 불구하고, 푸본현대생명의 본원적인 이익 창출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신용등급을 강등하거나 강등을 예고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초 푸본현대생명의 무보증 후순위사채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강등했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도 지난 13일 푸본현대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신용등급 A+)과 무보증 후순위사채(신용등급 A)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강등 사유로 "2022년 하반기 취급한 고금리 퇴직연금 부채 관련 비용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며 "보유 CSM 규모가 미미해 수익 구조상 높은 이익변동성이 내재돼 있다"고 짚었다.

푸본현대생명의 CSM은 올해 들어 2000억원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생보업계 하위권이다. 생보협회 통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지난 2월 CSM은 2007억원으로, 생명보험사 22곳 가운데 19위를 차지했다.

김연수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기조 전환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CSM 잔액의 완만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보장성 보험시장 내 심화된 경쟁 강도와 회사의 열위한 판매채널 경쟁력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준의 고마진 포트폴리오 구축에는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투자손익이 크게 변동하면 이를 보험손익으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보험손익 자체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된 배경도 환율 하락과 대체투자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만 푸본생명은 지난 2018년에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가 된 후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 ▲지난해 7000억원 등 5년간 총 1조5505억원을 지원했다. 푸본생명의 모회사인 푸본금융지주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와 2022년 현대카드 지분 투자를 통해 꾸준히 한국 시장에 투자해왔다. 현재 현대카드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도 푸본현대생명의 주요 주주로, 푸본현대생명 지분 6.2%와 5.2%를 각각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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