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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십프로 첫방 4.4%, 신하균 오정세 정체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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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중심이 되는 서사는 10년 전 발생한 의문의 ‘여객선 사건’에서 출발한다. 당시 국가안보실장 권순복과 국정원 대공팀장 조성원은 국정원 내부의 고위 인사인 1차장 한경욱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북한 고위 간부와 공모해 대규모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는 움직임을 감지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전체가 마약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국가적 위기를 막고자 비밀리에 활동하는 최정예 블랙요원 정호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 측 역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밀 특수 공작원인 ‘불개’ 봉제순을 급파했다. 여기에 이권을 노리고 한경욱의 지시를 수행하던 조직폭력배 화산파의 강범룡까지 가세하면서, 여객선 안은 남북 정보기관과 범죄 조직이 한데 얽힌 치열한 삼파전의 전쟁터로 변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USB를 확보하려던 양측의 작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현장에서 권순복은 목숨을 잃었고 USB를 손에 쥔 채 사라진 봉제순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여객선 사건은 미제 상태로 남게 됐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현재, 과거의 신분과 화려한 이력을 모두 지운 세 남자는 영선도라는 섬에 정착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과거 국정원 최고의 요원이었던 정호명은 왕년의 날렵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중국집 ‘오란반점’의 주방장이 돼 하루하루를 보낸다. 배달 외상값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쩔쩔매고 가족들의 구박을 견뎌야 하는 처량한 일상이지만, 그는 여전히 대공팀장 조성원과 비밀 통신을 유지하며 10년 전 사라진 불개와 기밀 USB의 행방을 추적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반면,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봉제순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주변인들에게 무시를 당하며 중소기업의 말단 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상사의 모진 갑질을 묵묵히 견뎌내는 한편, 잃어버린 기억의 파편을 찾기 위해 여장까지 감수하며 고군분투한다. 한편, 화산파의 이인자였던 강범룡은 과거의 거친 주먹을 숨긴 채 부하 마공복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하며 감옥에 수감된 조직 형님의 옥바라지를 하고 있다. 현실에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보이는 강범룡과 달리 그의 충직한 부하 마공복은 정호명이 운영하는 중국집 주변을 수시로 맴돌며 그가 다시 움직일 순간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의 정적인 일상은 뜻하지 않은 소동을 계기로 깨지기 시작했다. 봉제순은 자신의 조카가 사고를 치며 불법 사채업체인 ‘헤븐캐피탈’에 넘겨버린 집문서를 되찾기 위해 직접 업체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금강식이 이끄는 조직폭력배들에게 가로막혀 일방적인 위협을 받던 도중, 봉제순은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는 충격을 입었다. 바로 그 순간, 물리적 충격과 함께 봉제순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강력한 특수 공작원 ‘불개’로서의 기억과 살상 무술 본능이 깨어났다. 눈빛이 돌변한 그는 눈앞의 수많은 조폭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며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마침 밀린 오란반점의 음식 배달 외상값을 받아내기 위해 헤븐캐피탈을 방문했던 정호명은 현장에서 봉제순의 믿기 힘든 격투 능력을 직접 목격하게 됐다. 정호명이 조폭들을 쓰러뜨린 봉제순을 바라보며 마침내 찾던 표적인 ‘불개’의 정체를 확신하는 모습이 1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러한 세 남자의 대립 구도 외에도 법조계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축의 추적 서사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방 검찰청으로 좌천된 임천지검 소속 검사 강영애는 이미 자살로 사건이 종결 처리됐던 인물인 ‘흑진주’의 사망 사건을 의심하며 집요하게 재수사에 착수했다. 강영애는 흑진주가 살던 집안을 수색하던 중 벽 뒤에 숨겨진 비밀 공간을 발견했고 그 안에서 10년 전 발생했던 여객선 사건의 내밀한 수사 자료들을 찾아냈다. 흑진주가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신분을 숨기고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과거의 국가적 음모가 현재의 시점과 복잡하게 얽혀 들어가기 시작했다.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또한
등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몰입감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극 중 개성 넘치는 신스틸러의 등장을 두고
라며 웃음기 넘치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는 등 첫 회부터 쏟아진 유쾌한 호평들이 향후 흥행 전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드라마 '오십프로'는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과 장원섭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한동화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신뢰를 받는 연출가이며 이번 작품에서도 첩보 액션과 생활밀착형 코미디라는 상반된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극본을 집필한 장원섭 작가는 짜임새 있는 미스터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서사를 구축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제작진은 10년이라는 긴 세월의 간극을 둔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세련된 교차 편집과 속도감 있는 호흡으로 그려내며 웰메이드 복합 장르물의 탄생을 알렸다.
배우진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주인공 정호명 역을 맡은 배우 신하균은 국정원 최고의 블랙요원 '그림자'로서 선보인 날카로운 액션부터 10년 후 오란반점 주방장으로 변신해 가족들의 구박을 받는 일상 연기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신하균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은 세월의 무상함과 여전한 집념을 동시에 품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는 원동력이 됐다.



조연진의 활약과 특별 출연진의 묵직한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김신록은 자살 사건의 숨겨진 음모를 끝까지 파헤치는 임천지검 검사 강영애 역을 맡아 지적이면서도 집요한 카리스마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강범룡의 충직한 부하 마공복 역의 이학주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며 긴장감을 자아냈고 국정원 대공팀장 조성원 역의 김상호는 정호명과의 은밀한 조력 관계를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또한 특별 출연으로 참여한 배우 김상경은 북한 고위 간부와 내통하는 부패한 국정원 1차장 한경욱 역을 맡아 극 초반의 갈등을 주도했으며 안내상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국가안보실장 권순복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연출, 극본, 연기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작진과 배우진의 활약은 앞으로 전개될 이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십프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