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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더CJ컵 60타 단독 선두, 임성재 홀인원 추격
포모스
김시우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 보기 하나가 아니었다면 PGA 투어 역사상 손꼽히는 59타 라운드가 완성될 수 있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24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통산 5번째 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크게 키웠다.
이날 김시우의 샷감은 압도적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메이저 5승의 브룩스 켑카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지만 전혀 밀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간 김시우는 15번 홀까지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16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17번 홀에서는 약 5m 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59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이 아쉬웠다.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선 뒤 6m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결국 60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약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추격자들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이날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김시우를 5타 차로 압박했다.
임성재 역시 화끈한 하루를 보냈다. 무려 10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224야드 거리의 7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했고, 마지막 9번 홀에서는 4.5m 이글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경기 후 “우승 경쟁 상황이 익숙해지고 있다”며 “경험을 잘 살려 내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 무대에서 동시에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치면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AFP, 로이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