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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하이닉스 성과급 6억 전망, 직장인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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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소식이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두 기업 직원들이 받을 성과급 규모가 주목받으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부러움과 박탈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직장인이라는 범주 안에서도 소속 회사와 산업 흐름에 따라 체감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여러 글과 댓글을 통해 나타났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DS부문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 원 수준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사업부도 최소 1억 6000만 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직장인은 “박탈감 느껴진다”라며 자신의 월급과 대출 상황을 언급하며, 출근을 앞두고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너무 차이 난다”, “근로소득과 자산소득이 동년배끼리도 크게 벌어질 것 같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다른 편에서는 “지금이라도 삼성전자에 지원해 보라”, “반도체 업계로 이직하면 된다”, “대신 다른 직업은 안정성이 있지 않느냐”라며 각자의 선택과 근무 환경이 다른 만큼 성과급만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SK하이닉스 성과급을 두고 쓰이던 ‘하닉통’에 이어 삼성전자 성과급 소식 이후 ‘삼전통’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직원들에게 기본급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1억 원인 직원은 성과급으로 약 1억 5000만 원을 받은 셈이다. 여기에 내년 초 성과급이 인당 6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두 기업의 성과급은 계속 언급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의 기준을 내세워 현재의 상황을 부정하려는 반응도 나타났다. 한 직장인은 “인생은 참 운이 99%인 것 같다”라며 자신이 입사할 당시만 해도 두 회사가 지금처럼 높은 성과급으로 주목받을 줄 몰랐다는 취지의 푸념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갔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타인의 노력과 성과를 낮춰 보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기업의 현직자들 또한 “학업 성적순으로만 보상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그 운을 고르지 못한 안목을 탓해야 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전자 성과급은 잠정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망인 만큼 최종 지급 규모와 방식은 확정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향후 성과급 규모는 실적과 제도 운영 방식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두 회사의 성과급을 둘러싼 이야기는 당분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요 화제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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