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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삼성 노사 합의에 단식 중단 및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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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여온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새벽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중단을 권유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 등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0시쯤 양향자 후보가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천막에 방문했다.

장동혁 대표는 "양향자 후보가 반도체 산업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지켰다. 대한민국 미래 산업과 국가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전달됐다고 본다"라며 양 후보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양 후보는 장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양향자 후보는 이날 새벽 단식농성을 중단하며 입장문을 냈다.

양향자 후보는 "삼성전자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염려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말없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신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극복한 뒤에 오는 성장은 더 단단한 법이다. 이번 결단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영토를 넓히고 경기도의 미래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드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첨단산업을 지키는 일이라면, 언제든 살신성인의 자세로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 그것이 저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다. 경기도의 눈부신 발전과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향해, 더 뜨겁고 힘차게 뛰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양향자 후보는 지난 18일 삼성전자 파업 위기와 관련해 "제 선거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이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인물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사업 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파격적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 원가량(세전, 연봉 1억 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 6000만 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서 노사는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회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다음은 21일 양향자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삼성전자 앞에서의 단식을 잠정 중단하며」

삼성전자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염려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말 없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신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위기를 극복한 뒤에 오는 성장은 더 단단한 법입니다. 이번 결단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영토를 넓히고, 경기도의 미래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드는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첨단산업을 지키는 일이라면, 양향자는 언제든 살신성인의 자세로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저 양향자의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습니다.

경기도의 눈부신 발전과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향해, 더 뜨겁고 힘차게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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