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읽음
미·이란 종전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WTI, 100달러 아래로
아주경제
20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5.66% 떨어진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이란 협상이 "최종 단계"(final stages)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도 미국 측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관점(제안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어 "현재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 와 있는 것은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다시 이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의 선결 과제로 해외 자산 동결 해제와 미국 측의 해상 봉쇄 중단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관련 문제, 해적 행위 관련 사안, 그리고 이란의 해운을 겨냥한 방해 행위들은 모두 처음부터 명확히 밝혀온 문제"라고 말했다.
또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전적으로 선의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참여했다"며 "상대방도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과정이 이란의 정당한 요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외교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부당한 요구를 고집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