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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여성 임직원 사진 유출, 내부자 소행 무게 경찰 수사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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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CJ그룹 여성 임직원들의 신상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수천 장의 얼굴 사진까지 텔레그램에 노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내에 극심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번 유출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인데 너무 무섭다" 등 전·현직 CJ그룹 직원들의 호소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사태를 처음 알린 제보자는 "현재 확인된 얼굴 사진만 약 2000장이며, 게시 대상이 여성 직원들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단순 유출이 아닌 악의적 목적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텔레그램 공개채널은 2023년 5월 개설돼 3년가량 330여 명의 여성 임직원 정보가 꾸준히 게시됐으며, 참여자는 약 2800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운영자가 접속 허가가 필요한 비공개 채널도 병행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사측은 유출된 정보에 내부 인트라넷 주소로 추정되는 URL이 포함된 점을 들어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허민회 CJ그룹 경영지원 대표는 지난 18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그룹 일부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외부 SNS 채널에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허 대표는 "피해 임직원의 안전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전담 지원 체계를 즉시 운영하겠다"면서 "유출 행위를 저지른 당사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CJ 관계자는 "곧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수사를 통해 경위를 정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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