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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목표가 380만원, HBM 구조적 변화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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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김혜실 기자]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한 범용 제품(Commodity)을 넘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위한 핵심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진단에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줄상향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5% 상향한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2026~2029년 평균 ROE 60%를 근거로 산출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6배를 적용한 결과다.
현재 메모리 시장에서 나타나는 공급 부족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인해 촉발된 구조적인 변화라는 분석이다. HBM은 범용 디램(DRAM)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과거와 동일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더라도 DRAM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는 현저히 느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만성적 공급 부족은 과거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장기공급계약(LTA)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새롭게 체결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들과의 LTA는 과거의 비강제적인 1년 단위 계약에서 벗어나 최대 5년 장기 계약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 공급량(Q)의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높아진 평균판매단가(ASP)를 장기 계약 가격의 최저선으로 설정하여 영업이익률의 하방 리스크를 차단하는 구조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진출과 신사업 확장의 이익 기여가 단기간에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성장성과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멀티플이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다"라며 "2026~2030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 PBR 6배(주가수익비율 기준 약 10배)는 충분히 합리적이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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