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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주 40억 채무 고백 후 은퇴, 해킹 피해와 소속사 갈등
위키트리
장동주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지인의 도움으로 채무 약 40억원 중 30억원 이상을 상환한 상태"라며 "현재 빚이 7~8억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채무 규모가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반응이 쏟아졌다. 40억원이라는 금액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그중 30억원 이상을 가족과 지인의 도움으로 갚았다는 사실이 주변 피해의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 나머지 7~8억원 역시 수입이 불규칙한 배우가 단기간에 해결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장동주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배우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채무 문제가 많아 내 욕심으로 어떤 작품에 참여했다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배우, 스태프에게 손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매일 채무 압박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배우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동주는 채무 상황을 밝히기 이틀 전인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은퇴 선언문을 올렸다. 그는 "오늘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 장동주로서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다. 지금까지 배우 장동주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퇴 선언이 더욱 뜻밖으로 받아들여진 건 시점 때문이다. 장동주는 올해 2월 매니지먼트W와 전속계약을 새로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영화 '우리의 다음' 출연 소식을 직접 알렸다. 복귀를 준비 중인 것처럼 보였던 상황에서 불과 2주 만에 돌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은퇴 선언 직전에는 유흥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경찰이 출동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장동주는 이후 진행한 인스타그램 소통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은퇴 선언 다음날의 행보다. 장동주는 SNS를 통해 연기자 은퇴 소식을 재확인하면서도, 자신이 직접 집필한 범죄 스릴러 영화 '네추럴나인(Natural Nine)'의 제작 계획을 상세히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로서의 활동은 접겠지만 영화 제작자로서의 행보는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2020년부터 운영해온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복합문화공간 아트센터를 매각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네추럴나인' 투자자 및 공동 제작사 모집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채무가 아직 수억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아트센터 매각과 영화 제작 자금 모집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 구도는, 장동주가 배우 활동보다 부채 청산과 새로운 수익 창출에 방향을 틀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투자자 모집 공고를 채무 청산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해당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채무 문제의 배경에는 휴대전화 해킹 사건이 있다. 장동주는 올해 1월 "사진첩 속 개인 사진, 대화 내용 캡처, 연락처 목록 등이 유출됐고 이후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피해로 수십억원의 금전적 손실도 봤다고 밝혔다.
해킹과 협박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명확히 특정되지 않았지만, 장동주가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 하나만 남긴 채 한동안 연락을 끊었던 시점과 맞닿아 있다. 같은 해 11월 그는 "최근 사적인 상황으로 인해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여러 사정이 겹쳐 잠시 스스로 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해킹 협박 피해 사실이 공개된 건 그로부터 두 달 뒤인 1월이었다.
장동주는 협박 피해로 인해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피해 경위나 구체적 금액, 법적 대응 여부는 현재까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수사 기관에 신고했는지, 가해자가 특정됐는지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장동주의 사례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표적으로 삼는 디지털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드러낸다. 휴대전화 해킹을 통해 개인 사진, 메시지, 연락처 등을 탈취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은 이른바 '몸캠 피싱'과 '사이버 협박'의 복합 형태로, 피해자가 공인일 경우 파급력이 훨씬 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및 사이버 협박 관련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해킹 피해는 악성 앱 설치, 피싱 링크, 스미싱 등 다양한 경로로 이뤄지며 피해자가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번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 협박이 반복되는 구조 탓에 피해자가 금전을 지급하더라도 상황이 종료되지 않는 사례도 빈번하다.
장동주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고 밝힌 것은, 단순한 협박 전화 한두 통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조직적 피해임을 시사한다. 이 같은 유형의 범죄는 개인의 판단 실수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장동주 은퇴 선언에 소속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매니지먼트W는 최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장동주의 은퇴 발표는 당사와 어떠한 사전 논의나 협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판단"이라며 "계약 기간 중인 배우로서 책임과 신뢰를 저버린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소속사는 또 "현재 장동주와의 신뢰 관계는 사실상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향후 전속계약 해지를 포함한 모든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월에 계약을 맺은 지 불과 석 달 만의 파국이다.
소속사와 배우 간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계약 해지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통상적으로 전속계약 중 일방적 활동 중단이나 은퇴 선언은 계약 위반으로 간주돼 손해배상 청구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미 수억원의 채무가 남아 있는 장동주에게 추가적인 법적 부담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장동주는 2017년 KBS2 드라마 '학교 2017'로 데뷔했다. 이후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 '트리거'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데뷔 후 8년이 지난 시점에 스스로 배우 타이틀을 내려놓은 셈이다.
채무 문제와 해킹 협박 피해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실제로는 상당 기간 복합적인 어려움이 누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동주 스스로 "매일 채무 압박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표현한 점, 가족과 지인까지 동원해 30억원 이상을 갚았다는 점은 그 기간이 결코 짧지 않음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장동주는 채무 상환 경과와 은퇴 선언, 영화 제작 준비 외에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 절차, 법적 분쟁 여부, 남은 채무 7~8억원의 해결 방식, '네추럴나인' 제작의 실제 진행 여부 모두 미정인 상태로, 당분간 관련 상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안녕하세요 장동주입니다. 오랜 시간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며 참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웃고 울었던 모든 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함께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늘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행복하게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배우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비록 무대는 떠나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배우 장동주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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