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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홈런은 느좋, 많이 급했어요” 김성한→장채근→이종범→샌더스→김상현→이범호→KIA 김도영도 못한 걸 김호령이 했다[MD광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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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좋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타석에서 많이 급했어요.”

KIA 타이거즈 ‘호령타’ 김호령(34)이 생애 첫 연타석홈런 및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김호령은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시작은 4회였다. 나성범의 투런포에 이어 백투백 솔로포를 쳤다. 배재훈의 150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했다. 7회에는 무사 1루서 좌완 조건희의 123km 커브가 한가운데에 들어오면서 중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8회에도 무사 1루서 우완 성동현의 몸쪽 144km 포심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쳤다.

타이거즈 소속 역대 1경기 3홈런은 다음과 같다.

1. 김성한(해태) '87. 6. 5 청주 빙그레전

2. 장채근(해태) ' 88. 9. 4(DH1) 시민 삼성전

3. 이종범(해태) '96. 9. 13 무등 OB전

4. 샌더스(해태) '99. 5. 31 무등 삼성전

5. 김상현(K) '09. 8. 8 군산 SK전

6. 이범호(K) '18. 8. 12 문학 SK전

7. 김호령(K) '26. 5. 19 광주 LG전

다시 말해 김호령이 김도영도 하지 못한 대업을 해낸 셈이다. 김호령의 타격감이 그만큼 좋고, 작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는 증거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역대 한 경기 최다 4홈런은 6차례 나왔지만, KIA 소속으로는 한 번도 없었다.

사실 김호령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하위타선으로 밀려난 상황이었다. 그는 경기 후 “두 번째 홈런 나올 때부터 감이 좋아졌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 편하게 들어갔다. 세 번째 홈런을 칠 때는 타석에서 느낌이 좀 좋았다. 1B가 되고 직구를 노렸는데 그 전타석보다 느낌이 좋아서…좋은 결과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홈런일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다”라고 했다.

지난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3연전을 기점으로 타격감이 올라온다. 김호령은 “타격감이 떨어지다 대구에서 올라오고 있다. 타격코치 두 분과 계속 얘기를 했다. 안 좋았던 부분을 찾아줘서 그 뒤로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령은 “타석에서 많이 급했다. 손이 좀 빨리 나가는 것도 있었고. 그런 걸 고치려고 했는데 코치님 두 분이 많이 알려줬다. 코치님과 얘기하고 나서 그 기분으로 경기에 나갔는데 타이밍이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뒤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했다.

김호령은 34세에 첫 풀타임을 경험한다. “경기에 나가는 게 너무 좋아서 힘들지는 않다. 야구가 안 될 때 좀 힘들긴 하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영향은 있다. 지난 원정부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좀 덜 받고 있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호령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나이가 적지 않긴 하지만, 공수주를 갖춘 FA 중견수 최대어로 손색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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