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흥행에 참패하고 악플에 시달리는 등 많은 스트레스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결국 지칠 대로 지친 그녀는 2007년 무렵, 모든 연예계 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홀로 미국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낯선 타지에서 마침 촬영 차 미국에 머물고 있던 오랜 친구, 장동건을 만나게 됩니다.데뷔 시절부터 그저 편안한 동료이자 ‘남사친’으로만 지내왔던 두 사람.
하지만 타국에서 마주 앉아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향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고소영은 늘 편하기만 했던 장동건이 갑자기 이성적인 ‘남자’로 느껴지는 낯선 감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속으로 “미국에 괜히 왔다”며 당황했을 정도였죠.
게다가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이 하필 우연히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나온 순간,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운명적인 이끌림을 직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단단한 믿음으로 굳어진 계기는 고소영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찾아왔습니다.당시 그녀는 ‘모 대기업 회장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말도 안 되는 악성 루머로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악플러들을 향한 강경 대응을 선언하며 대법원까지 가는 긴 법정 싸움 끝에 승소했지만, 마음의 흉터는 쉽게 아물지 않았죠.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했던 그녀는 당시의 억울함과 비참했던 심정을 다시금 털어놓기도 했습니다.이토록 캄캄하고 속 시끄러운 시간 속에서, 장동건은 흔들림 없이 묵묵하고 든든하게 그녀의 곁을 지켰습니다. 변함없는 신뢰로 서로의 버팀목이 된 두 사람은 마침내 2010년, 무려 5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린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벌써 결혼 16년차. 고소영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