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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지식정보·한국출판연구소, 출판정보 AI 서비스 고도화 협약… 출판산업정보관 디지털 전환 시동
스타트업엔
나라지식정보는 한국출판연구소와 출판산업정보관 관리·운영 및 AI 기반 출판정보 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출판산업정보관 관리 및 운영 △출판 관련 학술·정책 연구 협력 △AI 환경 기반 출판정보 서비스 지원 △지속 가능한 출판 사업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한다. 축적된 출판 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는 AI 지식정보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출판연구소는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출판 전문 연구기관이다. 단행본과 정기간행물, 연구보고서 등 약 1만 건 규모 출판산업 자료를 체계화해 지난 3월 출판산업정보관을 공공도서관 형태로 개관했다. 자료 축적 규모가 확대되면서 검색 효율성과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라지식정보는 자사의 AI 기반 문서 처리 기술을 출판 분야에 적용하게 된다. 회사는 AI OCR(광학문자인식), 문서 구조 분석, 데이터 전처리, 의미 기반 검색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나라지식정보는 공공 디지털 전환(AX)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한국 근대 다문자 자료에 대한 OCR, 번역·요약, 자연어 검색, 검수 환경을 결합한 AI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은 공공 기록물과 고문헌 중심 기술을 출판 정보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판 자료는 텍스트 형식과 유형이 다양해 단순 이미지 보관 방식만으로는 정보 활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문서 구조화와 메타데이터 정비, 의미 기반 검색 기능이 결합될 경우 연구자와 정책기관, 산업 종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지식 자산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AI 기반 문서 검색 서비스는 자료 정합성과 데이터 품질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는 영역이다. OCR 인식 정확도와 문맥 기반 검색 품질이 낮을 경우 정보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제 서비스 단계에서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검색 경험을 제공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나라지식정보 손영호 대표는 “AI 시대 출판정보 서비스 경쟁력은 자료를 단순 축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한국출판연구소와 함께 출판산업정보관 활용도를 높이고 출판문화 자산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공공 AX 사업 경험과 싱가포르 기술교류 과정에서 확인한 OCR·접근성 수요를 바탕으로 출판·문화·아카이브 분야 AI 적용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OCR과 번역·요약, 의미 검색 기술을 모듈화해 기관별 자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식정보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아카이브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출판산업 자료의 활용성과 접근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