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읽음
보령, 대만 로터스에 알림타 첫 공급 및 CDMO 사업 개시
알파경제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보령이 대만 제약사 로터스(Lotus Pharmaceuticals)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를 공급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공급은 보령이 지난 2024년 로터스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검증과 허가 절차를 거쳐 예산캠퍼스 생산시설에서 이뤄진 첫 사례다.
보령은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탁소텔 등 오리지널 항암제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잇달아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특히 유럽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을 획득한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보령 측은 오리지널 제품의 생산 기술을 자체 시설로 내재화하고, 기존 분말 제형을 액상으로 개선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생산 거점의 가동 중단과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국 보건당국은 이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보령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공급망 내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 생산 안정성과 품질 관리 체계는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축적된 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CDMO 사업을 단순 생산 위탁을 넘어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