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읽음
LG 로봇 AI 사업 재평가, 주가 27% 상승
한국금융신문
이달 들어 약 2주간 ㈜LG 주가 상승률은 27%에 달한다. 지난달까지 코스피 지수 대비 다소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본격적으로 치솟고 있다.
㈜LG 주가 상승세 배경에는 로봇·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꼽힌다. LG가 반도체·방산·조선·전력 등 최근 1년간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사업 분야가 없다는 비판을 뒤집는 모양새다.
구광모 LG 회장은 AI, 바이오(Bio&Healthcare), 클린테크(Clean Tech) 등 이른바 'ABC'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LG는 해당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해 관련 투자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LG가 집행한 투자액은 6877억 원으로, 이 가운데 69%가 AI·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AI 분야에 집중됐다.
전자 화학 실적 격차 가속화
지주사 자체의 1분기 성적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LG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006억 원, 영업이익 41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35% 줄었다.
연결종속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LG CNS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LG전자·LG화학 지분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분법이익이 줄어든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당·브랜드 사용료 등 자체 수익만 포함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LG CNS,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중간배당을 시작하며 결산배당금이 잡히는 이번 분기 배당수익이 줄어든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LS그룹에 광화문빌딩을 매각하며 임대수익도 감소했다.

전자 계열사(LG전자·LG디스플레이) 합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1조292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8204억 원으로 40.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확대됐다.
이와 달리 화학 계열사(LG화학·LG생활건강) 영업이익은 5800억 원에서 581억 원으로 9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7%포인트 감소한 0.4%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
LG유플러스·LG CNS 등 통신·서비스 계열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372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7%로 0.5%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