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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꿈 같았던 '비전 2030' 가시권 진입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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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안양 LS타워에서 신년사를 전달하고 있다.(제공=LS그룹)

"탄소배출 없는 전력(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해 2030년 자산 50조원을 달성하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1월 2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에서 밝혔던 '비전 2030'의 골자다. 당시만 해도 LS그룹의 자산 규모가 26조원에 불과해 꿈 같은 얘기였다. 하지만 2023년 32조원, 2024년 36조원 순으로 자산 규모가 늘었고, 지난해에는 41조원을 기록하며 비전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LS그룹이 지난 4년 간 매년 5조원씩 자산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수주가 급증한 것과 무관치 않다. 아울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도 한몫 거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늘어난 자산 5조7000억원 가운데 83.2%에 해당하는 4조7460억원이 비금융자산이었다는 점이다.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CAPEX)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이 결실로 돌아온 셈이다. 이에 시장에선 전략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LS그룹의 성장세가 보다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LS그룹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캐파(CAPA)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고, LS일렉트릭은 부산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LS MnM은 새만금 소재 공장 건설에 총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이차전지 핵심 제조시설을 건립 중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LS그룹이 전력 인프라 외 이차전지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본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시장 환경 역시 우호적인 상황이라 앞서 밝힌 목표(자산 50조원)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전력 인프라 분야 사업은 물론 전구체·황산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광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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