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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 폼 유지하며 2군행, 제구 보완 주력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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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구폼 변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22)은 1군행 기약 없는 2군생활에 돌입했다. 4월 말에 2군에 갔을 땐 처음부터 열흘이란 정해진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투구폼 변경을 권유한 박승민 투수코치를 설득하고 2군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에 따르면 김서현은 박승민 코치에게 위와 같이 말하며 폼 변경을 고사했다. 대신 2군에서 제구력을 다듬고 올라오기로 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폼에서 제구력을 다듬으려면 과연 어떤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 것일까.

선수출신 야구인 유튜버들은 이미 김서현에 대해 평가하고 조언을 남긴 상태다. 윤석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을 통해 그냥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한가운데에 계속 던지라고 했다. 제구보다 압도적 구위로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한가운데로 던져도 구위가 압도적이면 정타를 맞을 확률은 떨어진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정타를 맞아도 야수 정면으로 갈 확률도 있다. 윤석민은 김서현이 현실적으로 제구 불안을 다잡기 어렵다고 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를 통해 김서현이 지금 폼으로 160km가 나오고, 공의 무브먼트가 좋으니 굳이 폼을 바꿀 필요 없이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갖추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 일정한 피치 터널을 갖추면 그게 김서현만의 투구 밸런스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서현이 실제로 윤석민이나 오승환의 조언을 참고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2군에서 긴 호흡으로 준비하기로 했으니 2군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도 김서현이 지금의 경쟁력으로는 1군에서 던지기 어렵다고 판단한 상태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김서현의 이번 2군행은 올 시즌 성적을 떠나 자신의 야구인생이 걸린 결정이다. 그만큼 외로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분명히 작년 후반기부터 제구력이 크게 약화된 원인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느끼고 터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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