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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제거와 채소 보관 돕는 키친타월 활용 꿀팁
위키트리
이럴 때는 키친타월을 함께 넣고 흔드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먼저 반찬통에 미지근한 물을 3분의 1 정도 채운다. 찬물은 기름을 굳게 만들 수 있고, 너무 뜨거운 물은 플라스틱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한 정도가 적당하다. 여기에 주방 세제를 한두 번 짜 넣는다.

기름 냄새가 남은 용기라면 세척 전에 키친타월로 안쪽을 한 번 닦아내는 것도 좋다. 기름을 먼저 걷어내면 세제가 닿아야 할 오염이 줄어 설거지가 쉬워진다. 냄새가 심할 때는 세척 후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잠시 담가두면 도움이 된다.
키친타월의 장점은 흡수력이다. 냉장고 안에서 잎채소가 쉽게 무르는 이유도 수분 관리와 관련이 있다. 상추나 깻잎을 씻은 뒤 물기가 많이 남은 상태로 보관하면 금방 짓무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잎이 시든다. 키친타월은 과한 수분을 흡수하면서도 채소가 마르는 것을 줄여준다.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한두 겹 깔고, 물기를 털어낸 잎채소를 올린다. 그 위를 다시 키친타월로 덮은 뒤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된다. 키친타월이 채소에서 나오는 습기를 흡수해 바닥에 물이 고이는 것을 줄인다. 다만 보관 중 키친타월이 축축해졌다면 새것으로 갈아야 한다.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오히려 채소가 상할 수 있다.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병은 사용 후 입구를 타고 기름이 흘러내리기 쉽다. 그대로 두면 병 바닥과 수납장이 끈적해지고 먼지도 잘 달라붙는다. 이때 키친타월을 길게 접어 기름병 입구 아래쪽에 두르고 고무줄로 고정하면 흘러내리는 기름을 중간에서 잡아줄 수 있다. 키친타월이 젖거나 기름을 많이 머금으면 풀어서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전에도 키친타월을 활용할 수 있다. 육류 표면의 핏물과 수분은 잡내와 기름 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조리 전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닦으면 양념이 잘 묻고 맛도 깔끔해진다. 생선도 굽기 전에 표면 물기를 제거해야 껍질이 덜 달라붙고 기름이 덜 튄다. 음식에 직접 닿는 만큼 무형광 제품인지, 식품 접촉에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이나 찌개 위에 뜬 기름을 걷어낼 때도 쓸 수 있다. 키친타월 한 장을 국물 표면에 아주 짧게 올렸다가 바로 걷어내면 위에 뜬 기름이 일부 묻어난다. 오래 담그면 종이가 풀어질 수 있으므로 잠깐만 닿게 해야 한다. 종이 강도가 약한 제품은 국물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김치 양념이나 고춧가루가 묻은 용기도 바로 물에 담그기보다 키친타월로 겉면을 먼저 닦아내는 편이 좋다. 붉은 양념이 수세미에 배는 것을 줄이고, 설거지 후 싱크대 주변에 양념물이 튀는 일도 덜하다. 다만 뜨거운 팬에 바로 키친타월을 대면 종이가 눌어붙거나 탈 수 있으므로 팬의 열이 어느 정도 식은 뒤 닦아야 한다.
코팅 팬은 설거지한 뒤 물기를 오래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물기가 남은 채 겹쳐 보관하면 얼룩이 생기거나 코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세척 후 부드러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 보관하면 관리가 쉽다. 팬 사이에 키친타월을 한 장 끼워두면 서로 맞닿아 생기는 흠집도 줄일 수 있다.
무쇠 팬이나 무쇠솥은 녹 방지가 중요하다. 세척 후 불에 올려 물기를 날린 다음 식용유를 조금 떨어뜨리고 키친타월로 얇게 펴 바른다. 기름막이 두껍게 남으면 끈적해질 수 있으므로 아주 얇게 바르는 것이 좋다. 면 행주를 쓰면 보풀이 묻거나 세탁이 번거로울 수 있어 이 과정에는 키친타월이 편하다.
전자레인지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키친타월을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2~3분 정도 가열하면 수증기가 내부에 퍼진다. 이 상태에서 잠시 두었다가 젖은 키친타월로 벽면을 닦으면 마른 음식물 자국과 기름때가 더 쉽게 닦인다. 꺼낼 때는 뜨거우므로 집게나 장갑을 사용하고, 완전히 마른 키친타월을 오래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조리 중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면 안 된다. 뜨거운 열과 바람에 종이가 닿으면 화재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대신 조리가 끝난 뒤 꺼낸 전이나 튀김을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두면 남은 기름이 빠지고 바삭함을 조금 더 유지할 수 있다.
냉동한 빵이나 떡을 데울 때도 방법이 있다. 물을 살짝 묻힌 키친타월로 감싸 전자레인지에 짧게 데우면 표면이 마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너무 오래 돌리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짧게 가열한 뒤 상태를 보고 시간을 추가하는 편이 좋다.
키친타월은 집 안 청소에도 도움이 된다. 창틀, 가구 틈, 냉장고 손잡이 주변처럼 좁은 곳은 행주가 잘 닿지 않는다. 키친타월을 작게 접거나 나무젓가락에 감아 닦으면 구석에 쌓인 먼지를 쉽게 걷어낼 수 있다. 사용 후 바로 버릴 수 있어 기름때나 먼지가 많은 곳을 닦을 때 편하다.
신발장이나 신발 속 습기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신발 안에 키친타월을 뭉쳐 넣어두면 남은 습기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 오는 날 신은 신발은 먼저 겉면의 물기를 닦고, 내부에 키친타월을 넣어두면 건조가 빨라진다. 완전히 젖은 신발은 키친타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변기에 버리는 것도 금물이다. 키친타월은 젖어도 잘 찢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제품이 많다. 화장지처럼 물에 쉽게 풀어지지 않아 배관을 막을 수 있다. 사용한 키친타월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음식에 닿는 용도로 쓸 때는 제품 표시를 확인한다.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인지, 식품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기름기 제거처럼 행주 세탁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키친타월이 유용하지만, 가벼운 물기나 깨끗한 표면은 다회용 행주를 함께 쓰는 편이 낫다.

키친타월을 사용할 때는 한 번에 많이 꺼내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접어 쓰는 습관도 중요하다. 반 장으로 충분한 물기까지 새 장으로 닦다 보면 사용량이 금방 늘어난다. 기름이 묻은 부분은 오염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게 바로 버리고, 물기만 닦은 경우에는 싱크대 주변을 한 번 더 닦은 뒤 버리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작은 사용 습관까지 함께 정리하면 위생과 실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키친타월은 설거지 시간을 줄이고 식재료 보관을 돕는 실용적인 도구다. 모든 상황에 많이 쓰기보다 기름기, 습기, 냄새처럼 행주만으로 처리하기 번거로운 상황에 맞춰 쓰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용기의 미끈거림을 줄이고, 채소의 물기를 조절하고, 조리 도구를 관리하는 데 활용하면 주방을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