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7 읽음
SF 이정후, 다저스전 데뷔 첫 그라운드 홈런 기록
마이데일리
0
이정후가 15일 LA 다저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확실히 운이 좋았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0-2로 뒤진 5회초 2사 1루였다.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투수 에밋 쉬한에게 볼카운트 2S서 높게 들어온 94.8마일 포심을 밀었다. 타구가 좌선상에 뚝 떨어진 뒤 다저스타디움 3루 방면 펜스를 때렸다. 이때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펜스 플레이가 미흡했다. 타구가 튀어나오는 위치를 예측하고 기다린 게 아니라 타구만 쫓다 좌측 외야 펜스까지 뛰어갔다.

그 사이 1루주자 에릭 하세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이정후도 탄력이 붙은 나머지 2루, 3루를 돌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간발의 차로 세이프. 시즌 3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인사이드 파크 더 홈런.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치지 못했다.

이정후는 MLB.com에 “다저스타디움에 와서 다저스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두 번의 승리를 거뒀지만, 위닝시리즈를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고, 다음에 만나도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에 대해 이정후는 “운이 좋았던 건 확실하다. 헥터 보그 코치가 OK 사인을 내줬다. 홈에 들어갔을 때는 사실 에러가 섞인 안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테오스카의 실책이 끼일 경우 홈런이 취소될 수 있었다.

이정후는 홈을 파고든 뒤 강하게 포효하며 다저스타디움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그는 “난 그라운드에서 많은 감정을 드러내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 투런 홈런은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나왔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15일 LA 다저스전에서 홈으로 쇄도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지난 몇 달 동안의 감정이 마음 속에서 나왔다. 정후가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꽤 재밌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우리를 좋은 위치에 올려놨다”라고 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