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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TBS 구성원 만나 “당선되면 TBS 출연기관 지위 회복 노력”
미디어오늘
정원오 후보가 이날 TBS의 릴레이 발언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그 이후에 TBS 문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권영국 후보와 당시 진보당 후보였던 이상규 후보가 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 정상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으나, 정원오 후보 측은 아직도 해당 협약을 맺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TBS 구성원들은 TBS 문제의 시급함을 촉구했고, 정 후보는 서울시의회가 꾸려진 이후의 절차를 강조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TBS 구성원을 만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TBS 문제는 부족한 시간 내에, T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지역의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서울시 출자 출연 투자 기관(출연기관)의 지위를 회복해야 되고 또 거기에 따른 예산 편성도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 있어서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시민들 지지 속에서 빠른 시간 내에 TBS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일은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장 시기에 가장 비정상화된 일인데, 이걸 빨리 정상화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바로 여러분들과 대화하고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또 시의회와 대화해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들 지지 속에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은 “TBS 구성원들은 정말 절박한 상황이기에 절박함을 꼭 헤아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절차라는 게 있기에, 시장이 임의로 못하니까 그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의회가 새로 구성이 되려면 7월1일이 돼야 한다. 그러한 행정적 절차는 필요하다. 다만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면 결국은 시민들의 지지다. 시민들의 지지 여론(을 보면서)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원오 후보와 TBS 구성원들은 함께 “TBS 정상화”라는 구호를 외쳤다. 동석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원오 후보에 “TBS ‘완전’ 정상화”라는 구호를 강조했다. 이는 이후 TBS의 기능이나 조직이 축소되는 일 없이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오세훈 심판본부 공동본부장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릴레이 발언 현장에서 “‘언론 탄압’이라는 말이 1960년~1970년에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현재에도 일어났다”며 “12월3일 윤석열이 자기를 비판하는 야당 세력들을 장악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로 끝난 것이 계엄이었다. 그 정부가 장악하려 했지만 장악하지 못한 그것, TBS를 장악하려 많은 시도를 하고 주물럭거렸으나 TBS 구성원들이 언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지켜내왔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어쩌면 국민들은 이곳에 계신 TBS 조직원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언론의 독립을 쉽게 이야기하지만, 독립적으로 언론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얼마나 지켜주었나 기억해야 한다. TBS를 조례 하나로 폐지하려 한, 독재 정권과 흡사한 일을 한 이들을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심판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