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읽음
광주 2026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유엔 인권수장 참석
데일리임팩트
0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인권도시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광주시)

광주광역시가 권위주의와 포퓰리즘 확산 속 민주주의와 인권의 위기를 진단하고 국제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2026 세계 인권도시포럼’을 개최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6 세계 인권도시포럼’이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개막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인권도시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포럼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이 민주주의와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지방정부와 시민사회 차원의 대응 전략 및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권도시 광주의 민주·인권 가치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도시 차원의 인권정책과 국제 인권도시 간 협력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인권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꽃피운 도시”라며 “광주는 오월정신을 바탕으로 자유와 인권, 정의와 연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권위주의와 포퓰리즘 확산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도시의 역할과 국제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민주주의와 인권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광주는 연대와 시민 참여의 보편적 가치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상징”이라며 “광주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뿐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권도시는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에 맞서는 민주주의의 방파제”라며 “도시는 자유와 연대,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전체회의에서는 모르텐 샤에름 전 유럽연합 기본권청 국장이 기조발제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은 지역사회와 도시에서 시작된다”며 “인권도시는 시민 참여 확대와 책임성 강화를 통해 비자유주의 흐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과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인권투어 등 6개 분야 19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앞서 13일 열린 특별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인권 문제를 주제로 개인정보 보호와 알고리즘 편향, 디지털 격차 등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 방향도 논의됐다.

한편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오전 개회식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문재학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