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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파업 앞두고 반도체 생산량 감축 돌입
위키트리
14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1일로 예고된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앞두고 이날부터 생산량을 줄이면서 비상관리 상황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대규모 인력 부족으로 설비를 가동하더라도 품질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반도체의 경우 다른 산업과 달리 파업 이전부터 생산량과 품질관리를 시작해야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질 관리를 위해선 생산량을 파업 이전에 축소해 놔야 한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위법 파업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건이 법원에서 인용되더라도 최소 10조 원에서 20조 원의 손실이 예상되며 제조공정이 전면 중단될 경우 100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매일경제도 이날 보도에서 "삼성전자가 총파업을 일주일 앞두고 반도체 라인 비상 관리 상황에 돌입했다. 파업에 따른 품질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면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이 있는 것은 물론 파업에 따른 삼성전자의 피해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업 이전에 삼성전자가 생산 감축에 나선 것은 반도체의 경우 다른 산업과 달리 파업 이전부터 생산량과 품질 관리를 시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파업에 따른 품질 이슈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생산량을 파업 이전에 축소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마지막까지 대화와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노조는 이런 노력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합원 투표 제안에 대해 노조 측은 "헛소리"라고 일축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커뮤니티에서 "중노위에서 잠정 합의를 안 하더라도 (검토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올리면 안 되냐는 '헛소리'를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노위는 지난 13일 최종 결렬된 사후조정에서 기존 경제적부가가치 기준의 초과이익성과금 제도를 유지하되 반도체(DS) 부문에 대해 특별 포상을 추가 지급하는 검토안을 내놨다. 특별 포상은 DS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 12% 재원을 부문 공통 7 대 사업부별 3으로 배분하자는 내용이다.
지난해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금 총액이 4조 원, 올해 삼성전자 DS 영업익이 약 300조 원으로 업계 1위 달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특별 포상이 36조 원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만 약 40조 원을 성과급으로 DS 부문에 지급하자는 것이다.
중노위는 해당 검토안을 최승호 위원장이 거부하자 '조합원 투표에 부쳐볼 수 있지 않느냐'라는 제안을 했으나 최 위원장은 이후 이들 과정을 공개하면서 "헛소리, 글러 먹었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