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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16일 종영, 변우석 OST 및 후속 오십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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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향방 역시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이다.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는 성희주의 마음이 자신이 아닌 이안대군에게 향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한때 절친했던 이안대군과의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성희주를 향한 집착과 권력욕이 최후에 어떤 선택으로 귀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대비 윤이랑(공승연)은 권력만을 좇아온 과거를 돌아보며, 아들 이윤(김은호)만큼은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잘못된 선택들을 바로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때 같은 목적 아래 손을 맞잡았던 민정우와 윤이랑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엇갈리며, 두 사람의 최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출연진이 꼽은 '최애 장면'도 소개됐다. 성희주 역의 아이유는 5회 속 성희주의 대사 "지키는 건 이렇게 하는 거예요. 공격을, 공격하면서"를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으며, "희주의 강인한 승부사 같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고 제가 이안대군이었다면 그 순간 희주에게 반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민에 서출이라는 한계를 딛고 치열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온 성희주의 진취적인 면모가 그대로 담긴 장면이다.

드라마의 성과도 흥미롭다.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도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13.5%, 전국 13.3%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성희주가 불이 난 편전 안에 이안대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마지막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그날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디즈니+ 글로벌 공개 5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도 거둔 바 있어 더욱 주목된다.

'평행선'은 전혀 다른 삶을 걸어온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담아낸 감성 발라드다. 영원히 닿지 못할 것만 같던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결국 하나의 점으로 이어지는 운명을 노래한다. 드라마 속 이안대군의 감정선을 음악으로 풀어낸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변우석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진심과 운명 앞에서 흔들리는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점차 고조되는 감정선 위로 변우석의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가 더해져 진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곡은 이미 10회 엔딩 장면을 통해 음원 일부가 먼저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방영 내내 인기를 누려온 변우석이 이번에는 목소리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오십프로'는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세 남자가 운명처럼 다시 사건에 얽히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신하균은 국정원 경력을 숨기고 10년째 오란반점 주방장으로 살아가는 '정호명' 역을 맡았다. 10년 전의 누명을 벗기 위해 어떤 물건을 찾는 중이다.
오정세는 10년 전 기억을 잃은 북한 공작원 봉제순으로 열연한다. 허성태는 10년째 편의점을 지키고 있는 화산파 2인자 강범룡으로 분한다. 각자의 사연을 품은 인물들이 어떤 관계성을 보일지 호기심을 부른다.
특히 작품은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작전 이후 다시 움직이게 된 정호명, 봉제순, 강범룡의 모습들이 핵심 줄기를 이룬다. 세월에 치이고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의리와 본능만큼은 여전히 살아 있는 중년 프로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14일 3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하며 관심을 불렀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사라진 '물건'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세 전직 프로들의 예측 불가 공조를 긴박감 있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묵직한 범죄 액션에 생활 밀착형 코미디를 더해 기존 액션물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한다.
아울러 특별 출연하는 김상경과 권율, 그리고 김신록·이학주·한지은·김상호·현봉식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가세해 극의 밀도를 높일 전망이다.
'오십프로'는 총 12부작으로 기획됐다. '21세기 대군부인'이 달군 MBC 금토드라마의 열기를 '오십프로'가 중년 특유의 뚝심과 유머를 담은 드라마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