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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전쟁2, 중국 AI 기술과 인재 육성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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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장한 중국 첨단기술과 공학 인재 육성 시스템을 조명해 화제를 모은 KBS ‘다큐 인사이트 – 인재전쟁’ 후속작, ‘인재전쟁2’가 2026년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제작진이 1년 만에 다시 찾은 중국은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드론과 저공경제 분야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후발주자로 인식되던 중국은 이제 첨단기술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이나 스피드’ 즉 중국의 속도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인재전쟁2’에서는 중국 첨단산업의 최전선을 직접 찾아가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선 공학자들과 국가의 인재 육성 전략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지난 4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 대회. 작년만 해도 출발과 동시에 넘어지던 로봇들은 올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며 완주에 성공했다. 이날 완주한 로봇들은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해 낸 중국 피지컬 AI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불과 1년 사이 눈에 띄는 진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저장대학교 창업 단지를 직접 찾았다. 이곳의 젊은 엔지니어들은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네스 기록까지 세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들은 ‘차이나 스피드’의 제1요소다. 여기에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와 정부 지원까지 더해지며 중국 기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제조 공급망을 기반으로 빠른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로봇들은 전국을 넘어 전 세계로 판매된다. 2025년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전 세계의 87%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국에 이른바 ‘로봇 훈련소’까지 만들며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휴머노이드가 반복 학습한 내용은 데이터라는 형태로 쌓이는데, 작년에 문을 연 한 훈련소에 쌓인 데이터만 16,000시간을 넘는다. 취재 결과, 전국 9개의 훈련소의 모든 장비는 정부에서 조달하고 주요 투자자로 국유 자본이 참여하고 있었다. ‘AI 시대의 원유’라 불리는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가 직접 주도해 관리하는 것이다.

중국 북서부의 광활한 고비사막 위로 1만 2천 개의 거울이 끝없이 펼쳐진다. 축구장 1,120여 개 규모의 세계 최대 집광 면적을 갖춘 둔황 태양열 발전소. 이곳에서 한 시간 동안 생산되는 전력은 10만kWh로 중국의 한 가구가 약 4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곳 북서부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초고압 송전망을 따라 수천km를 이동해 중국 동남부 산업도시로 보내진다. 서쪽에서 생산한 전기로 동쪽의 첨단산업을 움직이는 이른바 ‘서전동송’ 정책이다. 막대한 전력 소모가 전 세계 AI 산업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미 중국은 첨단산업을 멈춤 없이 가동할 토양까지 마련해 둔 상태였다.

중국 최고의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 대학교에는 상위 1%의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튜링반’이 있다. 이곳은 컴퓨터 과학 분야의 엘리트 학생들을 선발해,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중심 교육을 한다. 튜링반을 설계한 핵심 인물은 코넬대의 존 홉크로프트 교수. 그는 15개국이 넘는 나라의 교육 방향을 자문해 왔지만, 교육 혁신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했던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대학이 키운 인재는 자연스레 중국의 기업으로 향한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BYD에는 90만 명이 넘는 직원과 12만 명의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다. 전기차 등 중국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결국 ‘인재’가 있다.

이미 시작된 인재 전쟁, 우리의 속도와 방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1부 차이나 스피드’는 2026년 5월 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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