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9 읽음
무라카미, 비판 무시하고 AL 신인상 모의투표 1위
마이데일리
무라카미 무네타카(26,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놀라움을 안겨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였지만, 막상 포스팅을 한 결과 2년 3400만달러(약 507억원) 계약을 따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적어도 개막 2개월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무라카미는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펼친다. 올 시즌 43경기서 142타수 35안타 타율 0.228 15홈런 29타점 28득점 출루율 0.365 장타율 0.541 OPS 0.906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3위, 장타율 6위, 득점 9위, OPS 7위다. 특히 놀라운 건 삼진을 63차례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이 당했는데 볼넷도 32개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5위라는 점이다. 볼삼비가 안 좋긴 하지만 삼진을 당하는 만큼 볼넷도 얻어내며 팀 공헌도를 높이는 게 인상적이다. 이러니 최근 MLB.com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모의투표 1위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무라카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에 “분명히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비평가가 많은데…난 무시했다. 비판적 발언을 하거나 내게 불리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타격을 해보지 않은 사람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했다. 일본복귀를 고려해본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NO”라고 했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는 건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물론 디 어슬래틱은 무라카미의 컨택률이 65.3%라면서 빅리그 평균 82.6%보다 낮다는 건 위험 신호라고 했다. 헛스윙률도 리그 평균 25%보다 높은 44%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화이트삭스 크리스 게츠 단장은 “그는 (주변의 평가, 환경에 대해)매우 편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이 역시 미국의 여전한 의심의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게츠 단장은 “난 바로 알아차렸다. 그는 매우 호감이 간다.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겸손함도 있다. 자신이 능력이 있다는 내면의 믿음이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로 결심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