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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아이폰 RCS 메시지 종단간 암호화 적용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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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간 RCS(차세대 문자 서비스) 통신에 ‘종단간 암호화(E2EE)’ 기술이 도입된다. 종단간 암호화는 메시지 전송 전 과정을 암호로 보호하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해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외에 통신사 등 제3자가 대화 내용을 중간에서 가로채 읽는 것이 기술적으로 차단된다.
IT 매체 새미팬스는 구글과 애플이 플랫폼 간 장벽을 넘어선 RCS 메시지 보안 강화 업데이트를 11일(이하 현지시각) 시작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iOS 26.5 베타 버전과 최신 ‘구글 메시지’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배포된다. 그동안 기기 간 플랫폼 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보안 공백과 사용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가 문자를 주고받을 때 보안이 취약한 옛 방식인 SMS나 MMS로 전환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 과정에서 사진 화질 저하, 그룹 채팅 오류, 읽음 확인 불가 등 사용자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보안 기능이 활성화된 대화창에는 별도의 자물쇠 아이콘이 표시돼 사용자가 직접 암호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기본으로 활성화되며, 향후 신규 대화뿐 아니라 기존 대화창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기 간 RCS 암호화 기능을 수년 전부터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를 아이폰까지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플랫폼 간 기술적 협의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사용자는 별도의 메신저 앱 없이 기본 문자 앱만으로도 아이폰 사용자에게 고화질 미디어 전송, 실시간 반응, 읽음 확인 등 기능을 암호화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기능은 지원되는 통신사를 이용하는 베타 테스터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 중이다. 구글과 애플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성능을 검증한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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