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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치구, 공연·전시·체험으로 '오월 정신' 계승 나선다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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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청년간부회의 소속 공직자들이 지난 8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묘지 정비와 손태극기를 꽂고 있다. (제공=광주시 북구)

광주광역시 자치구들이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공연·전시·체험·기억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오월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신 확산에 나섰다.

광주 북구는 청년 공직자 연구모임인 ‘청년간부회의’를 중심으로 오는 22일까지 ‘오월, 함께 피우는 우리이야기’를 주제로 한 5·18 특색사업을 진행해 공직사회와 주민들이 오월 정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 공직자와 신규 임용 공무원들은 지난 8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와 묘비 닦기, 손태극기 꽂기 활동을 펼쳤으며, 518번 버스 노선을 따라 민주화운동 사적지 18곳을 직접 방문해 관련 사건을 정리한 지도 제작에도 나섰다.

또 오는 15일과 18일 오전에는 청년 공직자들이 직접 쓰고 녹음한 ‘함께 듣는 오월이야기’를 구청 구내방송으로 송출해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알린다.

22일에는 북구청 광장에서 공직자 헌혈 캠페인을 주도해 46년 전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로 이웃을 살렸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계승한다. 이날 모인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 직원들이 일상에서 5월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컴퓨터 5·18 배경 화면 설정 프로젝트, 오일팔 삼행시 대회 등으로 구성된 ‘오월 챌린지’도 이달 22일까지 진행된다.

광주 광산구는 공연과 전시를 통해 ‘오월 광주’를 문화로 확장한다.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창작뮤지컬 ‘망월:달을 바라다’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든 민주열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구성됐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 축가 버전도 처음 공개된다.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윤상원 기념관)에서는 6월 30일까지 윤상원 열사와 만화 영웅 캐릭터를 결합한 팝아트 전시 ‘지구를 지켜라! 민주주의를 지켜라!’가 열리고, 오는 16일에는 들꽃밴드 공연과 주먹밥 나눔, 마을 해설이 어우러지는 ‘천동마을 하루나기’가 진행된다.

또 윤상원 열사 유품과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 때 낭독한 ‘부활의 노래’ 초고를 만나볼 수 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오마주한 극영화 ‘밥’,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독립영화 ‘낙화잔향’도 상영한다.

소촌아트팩토리·큐브미술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영상과 사진 작품전 ‘5·18+1, 오월 바라보기전’이 진행된다.

광주 동구는 시민 참여형 기억 프로젝트인 ‘나의 오월 : 오월서가 & 고향사랑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 독립서점과 연계해 시민들이 광주 동구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자신의 오월 경험이나 생각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제출하면 이를 모아 기록집으로 제작·증정하는 방식이다.

참여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네이버페이 지급 등의 혜택도 제공되며, ‘기억을 남기는 기부’라는 새로운 참여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 서구는 공직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인권현장투어와 5·18 기념 책갈피 그리기 대회를 마련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지난 6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오는 21일과 27일에는 주민 대상 ‘5·18 인권현장투어’를 운영해 5·18 자유공원과 옛 전남도청, 농성광장 격전지 등을 탐방한다.

지난 9일에는 5·18역사공원에서 청소년과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책갈피 그리기 대회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그림과 문장으로 표현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광주 남구는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구청 간부 공무원들은 오는 14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민주 영령을 추모할 예정이며, 오는 21일에는 효천역에서 ‘그날의 숨결, 오늘의 울림’을 주제로 송암·효천 5·18 희생영령 추모 문화제를 연다.

또 5월18일 하루 동안 관내 마을버스 715번 무료 승차를 지원해 시민들이 민주화 성지와 행사장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 각 자치구는 공연과 전시,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와 함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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