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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고석현 오반 엘리엇 성수동 팬사인회 개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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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왼쪽)과 엘리엇이 7일 팬사인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UFC 제공
페이스오프 하는 고석현(왼쪽)과 엘리엇. /UFC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옥타곤에서 적으로 만났던 파이터들이 '형제'가 되어 '찐우정'을 드러냈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과 '웨일스 갱스터' 오반 엘리엇(28·웨일스)이 한국 팬들 앞에서 우정을 다녔다.

고석현(13승 2패)과 엘리엇(12승 4패)은 7일 서울 성동구 UFC SPORT 성수점에서 펼쳐진 합동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사인회를 찾은 120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팬들은 일찍부터 대거 모이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00명으로 한정된 입장 티켓을 얻지 못한 약 스무 명의 팬들도 두 선수와 만날 기회를 얻었다. 그들은 사인회가 끝나는 오후 9시까지 밖에서 선수들을 기다렸다. 고석현과 엘리엇은 끝까지 기다린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고석현은 "평일인데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크게 이룬 것도 없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 제가 보답할 길은 더 열심히 해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한국에 온 후 처음으로 비가 내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밖에서 기다렸다"며 "한국인들의 응원에 큰 감사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석현(왼쪽)과 엘리엇이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UFC 제공
특히, 엘리엇은 고석현과 이제 '형제 사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형제 고석현과는 결코 싸우지 않겠다"며 한국어로 "이제 우린 불알친구다"고 선언했다. 이어 "100%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어쩌면 한국에 집을 살지도 모르겠다"며 "한국이 정말 좋고,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외국에서 지내면서 이렇게 저의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다. 한국에서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한국 사랑을 나타냈다.

한편, 고석현은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UFC 데뷔전에서 엘리엇과 주먹을 맞댔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경기 후 겸손한 자세를 취한 엘리엇에 대해 고석현의 스승 '스턴건' 김동현이 감동했고, 엘리엇을 한국에 초대했다. 엘리엇은 전액 지원을 받고 한국에서 한 달간 고석현과 함께 훈련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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