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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중학교

마을 같은 학교, 빛의 온기: 여러 개의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듯한 독특한 학교 건물이 모네 특유의 부드러운 붓터치와 만났습니다. 차가운 교사가 아니라, 따스한 햇살이 가득 내려앉은 평화로운 마을의 한 조각처럼 느껴집니다.
도시 속의 서정적 변주: 뒤편으로 보이는 현대적인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빛과 공기의 흐름 속에 뭉개지듯 표현되었습니다. 딱딱한 도시의 풍경조차 따뜻한 파스텔톤의 색채 겹침을 통해 한 점의 낭만적인 풍경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녹음과 그림자: 화면 왼쪽의 울창한 나무들과 바닥에 드리워진 그림자들은 짧고 리드미컬한 붓질로 묘사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그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합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길중학교는 혁신적인 설계로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들을 휩쓴 학교입니다. 획일적인 '성냥갑 학교'에서 벗어나 '집 같은 학교, 마을 같은 학교'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 (대통령상): 학교 건물이 이 부문 대상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
2022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한국 건축의 미학적 가치를 높인 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1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국토교통부): 품격 높은 공공건축물 조성 공로로 수상했습니다.
2021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최우수상 (교육부): 미래형 교육 환경의 모델로 인정받았습니다.
설계를 맡은 이현우 건축가(이집건축사사무소)는 주변의 고층 아파트 단지와 대비되는 '작고 낮은' 공간을 제안했습니다.
박공지붕(삼각형 지붕): 교실 하나가 독립된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여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19개의 마당과 정원: 중정, 테라스, 옥상정원 등 19개의 외부 공간이 있어 교실 문만 열면 바로 자연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마을형 구조: 2~4층의 낮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이며, 내부 복도는 골목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소통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