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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무인셔틀, 로봇 주차 등 미래 기술 제안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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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민 전용 앱으로 부른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을 타면 인근 지하철 역까지 걷지 않고 도착한다. 퇴근 후 호텔식 프라이빗 드롭오프존에 내리면, 주차 발렛 로봇이 자동으로 주차를 해주고 무거운 짐은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로봇 '모베드'가 집 앞까지 옮겨 준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앞에 위치한 압구정 3구역 홍보관에는 현대건설이 제시한 미래 주거 기술이 총집합해 있었다. 

DRT 무인 셔틀은 압구정 현대 아파트 앱을 통해서 입주민 전용 개인 택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승객의 호출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설정해 탄력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이 셔틀은 단지 내부는 물론 청담 초·중고교, 압구정 로데오역, 도산공원, 신구초·중, 압구정역 등 단지 외부 주요 생활권을 운행할 예정이다.

SPOT 안전 서비스 로봇은 주차장과 단지 곳곳을 순찰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 모베드는 음식을 옮기고 짐을 나르고 분리수거를 하는 일까지 대신한다. 이같은 현대차의 최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압구정3구역에 전격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압구정’은 약 4만 5000평 규모로 광화문 광장의 4배 넓이를 자랑한다. ‘더 써클 원(THE CIRCLE ONE)’은 이 클럽 압구정을 원형으로 둘러 싸는 통로 시설로, 모든 동과 커뮤니티를 연결한다. 너비 17m, 높이 3.5m, 총 길이 1.2km 규모로 지하 층이지만, 365일 실내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기 청정은 물론 냉난방 시스템이 구축된다. 입주민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산책, 러닝,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더 써클 원 안쪽으로는 스파·수영장·사우나·골프 연습장·볼링장·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퍼스널 워크룸 △프라이빗 미팅룸 △컨시어지룸 △퍼스널 힐링 사우나 등 개인 프라이빗 구역도 마련한다. 입주민 대비 커뮤니티 시설이 제한적이어서 혼잡했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밖에 차병원·더클래식500과의 협업을 통한 건강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한강변을 따라서 위치한 8개 주동은 모두 각기 다른 외관 디자인을 설계해서 차별화 했다. 세계적 건축사 람사(RAMSA), 모포시스(Morphosis)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단지 중앙에는 최고 높이 65층의 2개 동과 양쪽으로는 49층 이하의 주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65층 최상층에는 개인 정원을 보유한 ‘트리플렉스 슈퍼펜트하우스’ 2가구가 설계됐다.

단지 내 조경 공간은 약 3만 5700평의 녹지와 1만 3000그루의 나무로 이뤄진다. 2개의 테마형 코트야드(정원)가 조성되며,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조형물을 배치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구현한다. 30개 동 하부에는 모두 프라이빗 정원이 조성된다.

실내는 세대 외곽 벽체와 기둥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캔버스 유닛’ 설계를 적용한다. 4인 이상 가구의 세대 분리, 임대 수익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평(3.3㎡)당 공사비로 1063만원을 제시해 입찰 기준인 1120만원보다 57만원 낮췄다. 또 나아가 상품 업그레이드 비용이 100% 반영돼 있어 향후 공사비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또 이주비를 LTV 100%로 조달하고 조합원 분담금 납부를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박성하 압구정재건축 사업팀 팀장은 “입주 시점에는 대부분의 미래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며 “현재 판교 KT센터에서는 주차 발렛 로봇이 운영 중이고, 무인 교통수단도 종로·안양 등에서 이미 도입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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