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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파손사진 두개 큰 파공 … 직경 50cm 뚫리고, 바깥 방향 찢겨져
미디어오늘
일주일 전만해도 피격이 확실치 않다고 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에 반하는 조사결과가 나와 성급히 부정확한 발표를 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저녁 브리핑에서 “5월4일 현지시간 15시30분경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하였고,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되었으며,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되었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되었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CCTV 영상에서 해당 비행체가 포착되었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며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대변인실이 11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사진 3장을 보면, 한 장의 파손 부위 사진은 반구형 직경 50cm로 뚫린 흔적이 보이고, 외판은 바깥 방향으로 찢겨나간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파손 부위 사진은 선미 좌현의 내부 프레임 철판이 밖에서 안쪽으로 길이 방향으로 밀고 들어간 현상이 보이고, 외판은 역시 바깥 방향으로 7m 길이만큼 찢겨져 있었다. 세번째 사진에는 기관실 바닥에 천공 방향의 손상이 보이고, 그 옆의 철재 기둥에 화재가 발생한 흔적이 나타난다.
송서영 MBC 기자는 10일 저녁 ‘뉴스데스크’ 「수개월 더 정박해야 … 호르무즈 계속 ‘봉쇄’」 두바이 현장연결에서 “정부는 나무호가 외부 충격으로 파손됐다고 밝혔지만 저희 취재진이 보기에 눈에 띄는 기울어짐 등은 크게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해 정부 발표에 다소 의문이 있는 것처럼 언급했다.

SBS는 ‘8뉴스’ 톱뉴스 「단독 “비행체 타격으로 선미 폭발 … 선체 5m 정도 찢어져”」에서 정부 조사단 발표내용을 소개하면서 “다만, 정확한 기종과 물리적 크기를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정한범 국방대 교수는 이날 YTN 뉴스와이드 스튜디오에 출연해 “제가 보기에는 미사일 종류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드론을 이용한 소형 폭탄이 아니었을까 추정되는데, 아마도 소형 드론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이란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무기들 중에서도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게 드론”이라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반대 가능성과 관련해 “이란의 소형선박을 잡기 위해서 ‘미국이나 이스라엘 쪽에서 쐈다’는 가설도 가능은 하지만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언급한 뒤 “문제는 이란이 한국 선박인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조준했는지 이 지역을 다니는 모든 선박을 상대로 무작위로 했는데 우연히 우리 선박이었느냐는 게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봤다.

‘미상의 비행체가 드론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느냐’는 질의에 박 대변인은 “정확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그것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