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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과거 세월호 발언 사과 및 윤석열 캠프 활동 반성
미디어오늘
김용남 후보는 새누리당 국회의원(국민의힘 전신)이던 2015년 12월2일 CPBC 라디오에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를 두고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는 세월호 특조위 관련 예산을 점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엉뚱하게 세월호 침몰 당일에 대통령 7시간 행적 조사하겠다 이러고 있다”며 “일본 극우파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해 김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에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목의 글을 올려 “당시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유가족분들께는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아낌없는 지원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참사 직후부터 변함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관련한 저의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숙했다”며 “제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세월호 특조위 활동 관련한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오해의 소지… 유족 가슴에 상처 남겨”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활동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저의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겠지만, 결코 부정하거나 지우려 하지 않겠다”라며 “그 과오를 뼈저린 교훈 삼아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더 튼튼한 민주주의의 아성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20여 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라며 “실체를 깨닫고 난 후, 저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권의 악행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내란 사태를 마주하며 저는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것은 명백한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서 처벌받고 탄핵되어야 한다’는 저의 뜻은 민주 진보 진영과 단 한 치의 다름도 없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캠프 활동 두고 “실체 깨닫고 윤석열 정권 악행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김 후보의 과거 세월호 발언 논란은 그와 같은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비판을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 조 후보는 지난 4일 경향신문 인터뷰를 통해 김 후보에 검찰개혁 및 박근혜 정부 때 한일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많은 군중이 모일 게 예상됐는데 거기에 관리를 소홀히 했던 거 아니냐라는 잘못을 지적하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던 기억 밖에 없는데 어떤 부분이 잘못됐으니까 사과를 하라는 건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후 조 후보는 지난 7일 MBC ‘뉴스투데이’에서 “(김 후보가) 사과하는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 11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도 “세월호 문제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용남 의원이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있을 때 했던 발언은 정당 또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발언이다.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