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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어깨 수술 앞둔 문동주에 재활 경험 공유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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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을 앞둔 한화 이글스 문동주에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선배로서 누구보다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주며 후배의 재기를 응원했다.

안우진은 최근 문동주로부터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는 연락을 받고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자신의 수술과 재활 경험을 솔직하게 전하며 문동주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안우진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위로도 쉽게 와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대신 내가 실제로 느꼈던 감정과 걱정을 그대로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문동주도 자신이 느끼는 불안과 제 경험이 너무 비슷하다며 놀라더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할 강속구 투수로 꼽힌다. 최고 시속 160㎞를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와 압도적인 구위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우진은 2023년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 이후 재활을 이어가다 지난해 어깨 부상까지 겹치며 큰 시련을 겪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두 번째 수술 때는 정말 야구를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안우진은 문동주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구속 저하’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투수에게 어깨 수술은 자신의 가장 큰 무기를 잃을 수 있다는 공포가 크다”며 “나 역시 같은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과 이정후, 김하성 등 어깨 수술 후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희망을 심어줬다. 안우진은 “수술과 재활을 잘 거치면 다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 직후에는 통증 때문에 잠도 못 잘 만큼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견딜 수 있는 과정이 된다”며 “좋은 마음으로 수술받고 돌아오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재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꼽았다. 공을 던지지 못하는 기간에도 마운드에서의 투구 동작과 감각을 계속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편 안우진 자신도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지난달 1군에 복귀한 그는 현재 투구 수를 제한하며 단계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지금은 80구 정도를 기준으로 관리받고 있다”며 “몸 상태가 안정되면 90개, 100개까지 차근차근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불펜 투수들이 힘든 경기를 했다”며 “최소 5이닝 이상 책임질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긴 재활 과정에서 번아웃을 극복했던 경험도 전했다. 그는 “정말 힘들 때는 운동을 잠시 완전히 내려놓고 쉬기도 했다”며 “오히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무너지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팬들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만으로도 응원해줘 정말 감사했다”며 “매 경기 제 가치를 증명한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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