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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2R 9언더파 단독 선두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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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까다로운 코스에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섰다. 정교함이 다소 흔들린 순간에도 침착하게 실수를 최소화했고, 잡아야 할 홀에서는 정확하게 타수를 줄이며 단독선두 자리를 꿰찼다.

임성재는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며 2위 토미 플리트우드(8언더파 13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선두 질주의 핵심은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1라운드에서 80%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을 보였던 임성재는 이날 66.7%로 다소 떨어졌다. 그만큼 그린을 놓치는 장면이 많았지만, 여섯 차례 미스샷 상황 가운데 다섯 번을 파 이상으로 막아내며 무너지지 않았다. 실수를 크게 번지지 않게 막아낸 노련함이 돋보였다.

후반 집중력은 더욱 빛났다. 전반 9개 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흐름을 바꿨다. 러프로 향한 두 번째 샷 이후 정교한 웨지샷으로 기회를 만들며 한 타를 줄였다. 12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4번 홀(파4)에서 그린 가장자리 퍼트로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파5)에서는 웨지샷을 홀 50㎝에 붙이며 또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 기회가 있었다. 두 번째 샷을 잘 붙여 2.3m 퍼트를 남겼지만 아쉽게 놓치며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2라운드까지 합계 133타, 단독선두라는 결과는 충분히 값졌다.

추격자들도 만만치 않다. 플리트우드가 8언더파 134타로 2위, 알렉스 피츠패트릭과 저스틴 토머스가 나란히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도 4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7타, 공동 8위까지 올라왔다. 리키 파울러는 하루에만 8타를 줄이는 맹타로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반면 김시우는 기복 있는 플레이가 아쉬웠다.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가 발목을 잡으며 1오버파 143타, 공동 43위로 밀렸다.

퀘일 할로의 까다로운 코스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 합계 9언더파 단독선두. 숫자가 보여주듯 지금 임성재의 흐름은 분명히 좋다.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이 안정감이 이어진다면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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