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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독일 공연 무급 스태프 논란, 소속사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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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우즈(WOODZ, 조승연)의 독일 공연 스태프 모집 공고가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을 불렀다. 한국어·독일어·영어 등 3개 국어 능력과 K팝 공연 경험까지 요구하면서도 정작 급여는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고가의 티켓을 판매하는 월드투어 공연에서 실질적인 현장 업무를 맡길 인력을 ‘무급 봉사자’로 모집했다는 비판이 확산하자 우즈 측은 결국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8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현지 공연 주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사전에 관련 내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최근 독일의 한 구인 사이트에 우즈의 월드투어 'Archive.1' 독일 공연 스태프 모집 공고가 게시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공고는 당일 봉사자로 근무할 인원을 모집하며 관객 질서 유지, MD 부스 관리, 쇼 러너 보조 등의 업무를 무작위로 배정한다고 명시했다. 지원 자격으로는 한국어와 독일어, 영어가 모두 가능한 자를 내세웠으며 K팝 공연 경력자나 조명·음향 지식 보유자를 우대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문제는 보수였다. 주관사 측은 해당 인력들에게 식사와 공연 관람 기회만 제공할 뿐 별도의 급여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높은 수준의 자격 요건을 요구하면서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고 작성자는 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으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현재 해당 모집은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티켓 가격과의 괴리도 지적을 받았다. 이번 독일 공연의 티켓 가격은 일반석 약 15만 원(90유로), VIP석 약 42만 원(245유로)으로 책정됐다. 고가의 티켓을 판매하면서 스태프는 무급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지적이 잇따랐다.

EDAM엔터테인먼트는 "현지 공연 주관사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당사가 사전에 내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숙였다.

더불어 "현지 공연 운영상 미흡한 부분에 대해 현지 공연 주관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7일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10일 영국 런던,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즈(WOODZ, 본명 조승연)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서사를 가진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1996년생인 그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를 꿈꾸며 브라질로 유학을 떠났던 이색적인 과거를 갖고 있다. 명문 구단 SC 코린치안스 파울리스타 유스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나 현지 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에 대한 자극을 받은 뒤 가수로 진로를 수정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 다국적 보이그룹 유니크(UNIQ)의 메인 래퍼로 데뷔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6년 '쇼미더머니 5'에 출연하며 래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고 같은 해 '루이지(Luizy)'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음악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며 '우즈'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숲을 뜻하는 단어처럼 "뿌리는 깊게, 가지는 가볍게"라는 의미를 담아 본인의 음악적 세계관을 확장했다.

대중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2019년 방영된 엠넷 '프로듀스 X 101'이었다. 압도적인 실력과 리더십을 보여주며 최종 5위를 기록,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의 멤버로 재데뷔했다. 그룹 해체 이후 본격적인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우즈는 미니 앨범 'EQUAL', 'WOOPS!', 'SET'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는 음악적 역량을 과시했다. 힙합, R&B에서 팝 펑크, 록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22년 아이유가 소속된 EDAM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더욱 깊어진 감성을 선보였다. 특히 2023년 발매된 'OO-LI' 앨범의 수록곡 'Drowning'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리스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으며 군 복무 중에도 차트를 역주행해 주요 음원 차트 연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4년 1월 육군 군악대로 입대한 우즈는 성실한 군 생활을 통해 특급전사로 선발되는 등 모범적인 행보를 보였다. 2025년 7월 전역 후 곧바로 음악 작업에 매진해, 지난 3월 4일 데뷔 13년 만의 첫 정규 앨범 'Archive. 1'을 발매했다. 총 17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그의 음악 인생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그는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두 번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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