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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K-배터리 점유율 15.6% 하락, 북미 수요 둔화 영향
IT조선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이 28.4% 감소하며 K-배터리 수요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린 결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6.6% 증가한 23.7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9.7%로 3위 자리를 지켰다. 테슬라 모델 Y와 기아 EV4 등 주요 인기 차종과 더불어 르노, 스코다 등 유럽 고객사의 판매 확대가 탑재량 증가를 견인했다.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9.0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순위가 7위로 밀려났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안정적인 판매에도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과 폭스바겐 ID.4의 판매 부진이 점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중국 CATL은 점유율 40.7%로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도요타, 기아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한 99.5GWh를 기록했다.
BYD는 자사 브랜드의 중국 내수 판매 감소로 사용량이 8.0% 줄었지만 점유율 13.7%로 2위를 유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점유율 3.7%를 기록했으며 테슬라 모델 Y 판매 증가에도 모델 3 및 모델 S·X의 판매 감소로 차종 간 수요 변화가 관측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중국계 업체의 지배력 확대와 국내 업체의 수익성 부담이 공존하는 시기다”라며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보다 지역·고객·제품 믹스 다변화와 전기차 외 신규 수요처 확보 여부가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