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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수비 실책 패배, 김태형 감독 송구 판단 아쉬움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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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아쉬운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 김태형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롯데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KT가 2회 샘 힐리어드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6회 빅터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사달이 났다.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번트를 댔다. 여기서 엘빈 로드리게스가 2루를 택했는데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안전한 1루도 아니고, 힘겹게 몸을 비틀며 2루를 택했다. 심지어 3루였다면 아웃 가능성이 높았다. 송구 난이도도 더 쉬웠다. 이는 유준규의 1타점 적시타, 이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가 수원 KT 위즈전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8회말 실책성 수비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8회초 고승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4 원점이 됐다. 8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준규가 보내기 번트를 댔다. 여기서 선수들이 공을 잡으려다 엉켰다. 결과적으로 유준규는 1루에서 포스 아웃. 그런데 3루가 비었다. 김상수는 2루를 거쳐 3루까지 향했다. 1사 3루에서 권동진이 결승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롯데는 9회 득점에 실패해 경기를 내줬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3루와 2루는 천지 차이다. 특히 마운드에 '포크볼러' 김원중이 있었다. 주자 3루라면 폭투를 의식해 포크볼을 낮게 떨구기가 어렵다. 실제로 권동진이 친 공도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포크볼이었다.
롯데 김원중이 5월 5일 수원 KT 위즈전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6일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8회 번트 커버에 대해 "투수가 가야 한다. 모든 것은 웬만하면 야수 쪽에 맡기라고 지시한다. 투수는 정면 빠른 공 외에는 (야수가) 들어오면 양보를 해줘야 한다. 특히 왼손은 웬만하면 야수가 하라고 한다. 잡고 돌아서 던지니까. 또 투수들은 가까운 거리 못 던지는 경우 있지 않나. 무조건 야수가 하라고 한다"고 답했다.

로드리게스의 2루 송구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 3루 승부가 됐다. 스텝이 안 맞았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먼 2루로 던진다는 건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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