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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상대 부총재, 금리인하 대신 인상 고민, 5월 시그널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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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8.21)
한국은행에서 금리인상 전환 고민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왔다.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련한 시그널(신호) 가능성이 전망된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방문 중 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이다.

금리 정책도 통상 사이클을 그리는데, 중동 전쟁 상황이 발생하면서 고민이 커졌다고 했다. 성장률은 우려보다 떨어지지 않은 반면, 물가 전망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짚었다.

유 부총재는 "반도체 사이클이 굉장히 강하게 나오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좋아지고, 정부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도 많이 살았다"며 "경기는 애초 생각보다는 크게 나빠지지 않은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2월 전망을 한 숫자가 올해 성장률 2.0%, 물가상승률 2.2%였는데, 4월 중동 전쟁 직후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며 "4월 이후에 지금까지 보면, 경기는 2.0% 전망보다 그렇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 물가는 2.2%보다 더 높아질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4월 금통위까지 연 2.5%로 7연속 동결됐다. 차기 금통위는 오는 5월 28일 예정돼 있다.

유 부총재는 "불확실성이 높으니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서는 5월 금통위까지 더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고 시그널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성장을 이끄는 데 반도체 부문으로의 '쏠림'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유 부총재는 "지금 반도체 경기가 좋아서 성장률이 높은 것이고,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반도체 비중이 커져서가 아니라 꺾이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최근 반도체 사이클이 기존 사이클 보다는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고 조금 기대를 하고 있고 걱정의 정도가 줄었다"며 "꺾이기 전에 어느정도 기간이 되니까 그 기간안에 다른 경기 부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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