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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DB 위민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통산 3승
아주경제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공동 2위 고지원, 김민솔, 이다연(이상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2024년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르고 지난해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거머쥔 유현조는 지난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일궈냈다. 아울러 올 시즌 신설 된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후 만난 유현조는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초반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빨리 회복해 우승할 수 있어서 더 기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대상 출신인 유현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9일에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컷 탈락까지 당했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마무리된 덕신EPC 챔피언십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동 3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키웠다.

마음가짐을 달리 먹은 덕분에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유현조는 "조급하지 않게 경기에 임한 게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 여유가 느껴졌다"면서 "실수가 나왔을 땐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냥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코스 공략 등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한 차례 우승을 거뒀던 유현조는 올 시즌 다승왕을 정조준한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다승왕을 향한 제 바람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도 "목표는 여전히 다승왕이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 조급하게 달리진 않을 것이다. 이번 대회처럼 즐기면서 재밌게 칠 계획"이라고 웃었다.
한편 1~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고지원은 시즌 첫 다승을 노렸으나, 이날 2타를 잃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날 가장 많은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그는 김수지, 한진선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