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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13호 홈런, MLB 전체 단독 1위 기록
마이데일리
무라카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타율 0.239.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경기만의 홈런이었다. 시즌 13호 홈런.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이상 12홈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를 질주한다. 삼진도 4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이긴 하다.
그러나 한 방으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2년 3400만달러(약 501억원)에 화이트삭스와 손을 잡은 일본 최고의 거포.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볼삼비가 안 좋은 공갈포에게 장기계약을 맺는 걸 꺼렸고, 화이트삭스 역시 2년 계약을 원했다.
결과적으로 무라카미는 적응기 없이 무난하게 연착륙한 모양새다. 본래 이 선수에게 애버리지를 기대한 팀은 없었고, 자기 스타일대로 잘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장타율도 0.584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이고, OPS도 0.967로 메이저리그 전체 9위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무라카미의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도 95.2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다. 1위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97.3마일)와 큰 차이가 없다. 하드히트 비율도 63.1%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배럴타구 비율은 10.3%로 메이저리그 공동 23위.
아울러 MLB.com에 따르면 무라카미의 13홈런은 2017년 리스 호스킨스(16홈런), 2018~2019년 아리스티데스 아키노(14개)에 이어 첫 32경기서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그만큼 무라카미의 출발이 좋다는 얘기다.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 준하는, 트리플A 레벨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다. 그럼에도 일본에서 뛴 타자의 메이저리그 적응기는 필수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도 데뷔하자마자 과거 일본에서 하던 것처럼 자기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알고 보니 더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