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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진영 2경기 6안타 맹타, 주전 중견수 경쟁 합류
마이데일리
스프링캠프 당시 한화는 '신인' 오재원을 주전 중견수로 기용하려 했다. 오재원의 잠재력을 굉장히 높게 산 것. 오재원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6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좋은 수비는 덤이다.
정규시즌은 달랐다. 오재원은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3안타를 때려냈다.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장성호(당시 해태 타이거즈), 2006년 이강민(KT 위즈)에 이어 세 번째다. 4월 1일 KT 위즈전까지 타율 0.400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이후 힘을 쓰지 못했다. 타율은 어느새 1할대로 내려왔다.
그다음 한화가 찾은 중견수는 이원석이다. 지난 시즌 129경기에 나갔을 정도로 김경문 감독의 신임을 받는 선수다. 탄탄한 수비력이 최고 장점. 4월 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원석이 주전 중견수로 도약했다. 다만 이원석도 2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지금까지 안타가 없다.
타격감도 문제였다. 이진영은 4월까지 교체 선수로만 경기에 나갔다. 8경기에서 친 안타는 단 1개. 타율은 1할에 불과했다.
우려를 깔끔하게 지웠다. 시즌 첫 선발로 출전한 5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만 팀이 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2일은 한술 더 떴다. 6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 한화의 12-3 대승을 견인했다. 4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홈런이 백미다. 7회 2사 2루에서 '베테랑' 임기영과 승부. 2-0 카운트에서 3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24m가 찍혔다.
홈런에 대해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를 노렸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된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고 특별히 홈런을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앞서 언급했듯 4월까지 8경기 타율 1할에 그쳤다. 주전으로 나선 최근 2경기는 10타수 5안타 불방망이다. 이진영은 "그동안 보통 항상 대타로 나오고 빠졌는데 한두 타석에 결과를 내려고 하니까 너무 급했던 것 같다. 선발 라인업 듣고 많이 준비를 한 게 경기 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타격감이 안 좋진 않았음에도 경기 때 스스로 마음에 쫓겼는데 선발로 나가니 한 타석 못 쳐도 다음 타석에 여유를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팬 여러분 많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