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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조상혁 추가시간 결승골, 울산 1-0 격파
위키트리
경기 전부터 볼거리가 많았다. 울산은 앞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4 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져 반등이 절실했다. 게다가 현역 시절 이 무대의 주역이었던 김현석 울산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의 지략 대결이 이목을 끌었다. 이 매치는 황금연휴 분위기와 맞물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포항은 이호재와 트란지스카를 공격 최전방에 세우고 높은 볼 점유율로 울산 진영을 압박했다. 전반 15분 황서웅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17분 이희균의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을 스쳤다. 전반 24분엔 이동경 자신이 직접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포항 골키퍼 황인재에게 막혔다. 전반은 치열한 공방 속에 0의 균형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울산이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현석 감독은 U-22 자원 백인우를 빼고 장시영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포항도 후반 10분 트란지스카를 주닝요로, 후반 19분엔 기성용과 김동진을 김승호·니시야 켄토로 교체하며 흐름을 붙잡으려 했다.

무승부로 끝나는 줄 알았던 순간, 포항이 뒤통수를 쳤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지났을 때 어정원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조상혁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골대 쪽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터진 시즌 첫 득점이었다.
MOM 선수로 선정된 조상혁은 경기 후 "감독님과 일주일 동안 잘 준비했고, 형들과도 함께 잘 준비했다"며 "지금까지 봤던 경기 중에서 저도 플레이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리그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다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