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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 저스틴 크로포드 끝내기, 부친 이어 매팅리와 인연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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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크로포드가 5월 1일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낭만도 이런 낭만이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버지와 아들, 스승 세 명이 엮인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저스틴 크로포드(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8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2루타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카일 슈와버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추격했다. 이후 8회까지 전광판에 '0'이 새겨졌다.
저스틴 크로포드가 5월 1일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저스틴은 앞선 3타석에서 2안타를 칠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팀이 2-1로 뒤진 9회말. 1사 3루에서 브라이슨 스탓이 동점 1타점 3루타를 쳤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저스틴이 타석에 섰고, 상대 마무리 라이언 워커의 초구 싱커를 때려 유격수 방면 땅볼을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느렸고, 저스틴은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저스틴이 송구보다 1루에 먼저 도달, 1타점 끝내기 내야안타 안타를 완성했다.

공교롭게도 12년 전 4월 '아버지' 칼 크로포드도 끝내기 안타를 친 바 있다. 현지 시각으로 2014년 4월 8일 칼은 LA 다저스 다저스 소속으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그리고 현지 시각 2026년 4월 30일 아들 저스틴이 끝내기를 친 것.
2014년 LA 다저스에서 뛸 당시 칼 크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하나의 인연이 있다. 2014년 다저스 감독과 2026년 필라델피아 감독(대행)은 모두 돈 매팅리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이 우연은 필라델피아에서의 감독 대행 체제에 독특한 층위를 더하며, 가족의 유대와 공유된 경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며 "이 순간은 필라델피아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고, 팬들은 드문 세대 간 연결고리를 높이 평가하며 현재의 성공이 야구의 풍부한 역사와 맞닿아 있음을 함께 축하했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도 필라델피아는 부자지간과 관련되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필리스는 지난 4월 29일 롭 톰슨 감독을 해임하고 매팅리를 감독 대행으로 세웠다. 재미있게도 프레스턴 매팅리 필라델피아 단장은 돈 매팅리 감독 대행의 아들이다.

'뉴욕 포스트'는 "매팅리 부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부자 감독-단장 조합"이라고 전했다.
프레스턴 매팅리 단장과 돈 매팅리 감독 대행./프레스턴 매팅리 SNS 캡처
돈 매팅리 감독 대행이 4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지켜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아버지' 칼은 통산 1716경기 1931안타 136홈런 480도루 998득점 766타점 타율 0.290 OPS 0.765를 기록한 레전드 선수다. 200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보스턴 레드삭스-다저스를 거쳐 2016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아들' 저스틴은 2004년생으로 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7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 선수다. 1일 기준 27경기 24안타 2도루 8득점 5타점 타율 0.267 OPS 0.70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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